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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 삼성 7월 31일] 세 개의 의미가 있었던 후반기 첫 승 롯데

스포츠/2019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9. 8. 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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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 날, 후반기 승리가 없었던 롯데가 드디어 첫 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7월 31일 삼성전에서 8 : 4로 승리했다. 이 승리는 롯데의 후반기 첫승과 함께 공필성 감독 대행의 첫 승이기도 했고 선발 투수 박세웅의 시즌 첫 승이기도 했다. 롯데는 하루에만 세 가지 첫 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차 없는 9위 한화도 승리하면서 롯데의 최하위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모처럼 투. 타의 조화가 이루어진 경기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에 이은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고 타선도 필요할 때 득점이 이루어졌다. 불안했던 수비도 내. 외야서 수차례 호수비로 삼성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최근 폭발적인 타선을 앞세워 후반기 4연승의 상승세에 있었던 삼성은 최하위 롯데를 상대로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지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경기는 초반 홈런 공방전 속에 팽팽하게 전개됐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2회 말 삼성 이원석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무난한 투구를 했다. 부상 복귀 후 선발 등판 경기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던 박세웅은 직구의 구속이 되살아났고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자신감 있는 투구를 했다. 내용도 좋았다. 박세웅은 6회 1사까지 3피안타 2사사구로 안정감을 보였다.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잘 지켜내면서 타선도 힘을 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윌슨과 전준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윌슨은 2회 초와 4회 초 연타석 솔로 홈런으로 경기 초반 타선을 이끌었다. 윌슨의 홈런 2방으로 롯데는 대등한 경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올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이후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윌슨은 이날 경기에서는 롯데가 기대했던 거포의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준우는 5회 초 역전 1타점 2루타에 이어 9회 초 승부를 결정짓는 2점 홈런으로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롯데 타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전준우는 후반기에도 그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데 7월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다. 

승부의 고비는 있었다. 롯데는 5회 초 2득점으로 4 : 2 리드를 잡았지만, 7회 말 삼성 이원석에서 1경기 2번째 홈런을 허용하며 1점 차로 추격당했다. 롯데의 불펜진을 고려하면 불안한 리드였다. 8회 초 롯데 공격이 중요한 승부처였다. 롯데는 선두타자 채태인의 안타로 잡은 기회가 1사 2, 3루로 이어졌지만, 대타 조홍석의 1루 땅볼 때 홈에 들어오던 대주자 나경민이 태그아웃 당하면서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듯 보였다. 대타, 대주자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추가 득점을 기대했던 롯데로서는 무득점으로 이닝을 끝냈다면 8회 말 수비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2사후 타석에 선 강로한의 적시 3루타로 롯데는 추가 2득점에 성공했고 6 : 3 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날 수 있었다. 

8회 말 2득점을 승부에서 결정적이었다. 롯데는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고효준의 난조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고효준의 위기관리 능력도 있었지만, 3점 차의 리드가 주는 여유가 과감한 승부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됐고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8회 말 고비를 넘긴 롯데는 9회 초 전준의 2점 홈런으로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롯데는 마무리 손승락을 아끼며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롯데로서는 오늘만 같았으면 하는 경기였다. 롯데는 모처럼 실책 없는 경기를 했고 필요할 때 득점이 이루어졌다. 부상 복귀 이후 완전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던 선발 투수 박세웅이 제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 한 달이 넘는 침묵을 깨고 홈런을 기록했던 4번 타자 이대호가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손아섭도 2차례 호수비가 있었지만, 타격에서 부진했다. 또 다른 중심 타자 민병헌 역시 좋은 수비가 있었지만, 타격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다만, 올 시즌 부상과 타격 부진으로 2군에서의 시간이 많았던 베테랑 채태인이 2안타로 타격감을 되살렸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롯데로서는 후반기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서는 부진한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해 보인다. 7월 31일 경기의 경기력이 어쩌다 한번 나오는 사항이고 1승이 버겁기만 하다면 후반기 역시 어려움이 연속일 수밖에 없다. 7월 31일 경기는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높았고 선수들의 공격에서 부진하면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하는 등 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 후반기 첫승의 의미가 클 수밖에 없었던 롯데가 이 승리의 효과를 얼마나 더 가져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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