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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프로야구] 리그 활성화 시점에 다시 불거진 코로나 변수

스포츠/2021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1. 6. 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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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옛말이 2021 시즌 프로야구에 적용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라는 큰 어려움에도 순항하던 프로야구에서 코로나 확진자 뉴스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두산 전력 분석요원의 확진에 이어 KT 선수단 코치의 확진, 여기에 롯데 서튼 감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자가격리 조치가 되는 일이 연속으로 발생했다.

이 여파로 6월 29일 주말 3연전을 시작하는 두산과 한화의 대전 경기와 KT와 LG의 경기가 취소됐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그 여파가 더 커질 수도 있고 리그 운영 자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7월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방역지침에 따라 관중 입장객 숫자를 늘릴 수 있는 시점에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여전히 매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그동안 없었던 1군 선수단에서의 확진자 소식은 리그를 정상으로 돌려놓으려는 시도를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부터 KBO 리그에는 코로나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개막이 한 달여 늦춰졌다. 한국시리즈까지 리그 일정도 크게 늦어졌다. 이로 인해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경기가 중립 경기장인 고척돔에서 치러져야 했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의 역사를 만들었던 NC는 그들의 홈이 아닌 고척돔에서 우승을 축하해야 했다. 어렵게 정규 시즌을 완주한 프로야구는 올 시즌 정상화를 기대했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야구 이미지



리그 개막일 정은 변동이 없었지만, 해외 스프링캠프가 불가능했다. 10개 구단은 모두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각 구단은 나름 대비를 했지만, 기존의 따뜻한 지역에서 했던 훈련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다. 그 영향을 올 시즌 대부분 팀들이 부상 선수 속출이라는 또 다른 어려움을 가져다주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 역시 시즌 맥 일정에 따라 올라오지 못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이런 어려움에도 프로야구는 정상 일정을 소화했다.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KBO 리그행을 이끈 SSG 랜더스라는 새로운 팀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흥미요소도 늘었다. 정규리그의 반환점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선두권 경쟁은 절대 강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7위 팀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이 열려있다. 8위 롯데 역시 6월 상승세로 반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점에 프로야구 관객 수용 인원을 늘릴 수 있는 상황이 더해지면서 프로야구 흥행에도 파란불이 들어오는 것으로 보였다. 

현실적으로 구단 운영에 있어 재정적인 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관중 수입의 급격한 감소가 지속되면서 구단들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 방역 단계 완화 가능성에 구단들은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모기업의 지원을 예전처럼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관중 수입 증가의 가능성을 열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커지고 말았다. 

분명 큰 악재다. 그동안 KBO 리그는 성공적인 방역을 하고 있었다. 각 구단 역시 이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리그 파행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됐다. 하지만 코로나는 그 틈을 파고들었다. 그래도 확진자 상황이 빠르게 전파되고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다면 리그 중단이라는 사태에는 이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각 팀별로 예기치 않은 전력 구성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단적으로 롯데는 상당 기간 서튼 감독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 전후에는 온라인을 활용해 소통이 가능하지만, 경기 중에는 경기장에서 실시한 소통이 어렵다. 이에 롯데는 수석코치 역할을 하고 있는 최현 배터리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최현 감독대행은 메이저리그 포수 출신으로 지난 시즌 롯데가 영입했다. 재미교포인 그는 미국에서 지도자 경험이 거의 없다. 그는 예상치 못하게 롯데에서 감독의 커리어를 쌓게 됐다.

그의 나이는 이제 30대 초반으로 롯데 베테랑 선수들보다 어리다. 롯데는 최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이전에 없었던 경기 운영을 시험하게 됐다. 최현 감독대행의 첫 경기는 성공적이었다. 6월 29일 키움전에서 롯데는 타선의 초반부터 폭발하며 13 : 5로 승리했다. 6월 가장 뜨거운 롯데  타선은 감독 부재의 변수에도 식지 않았다. 최현 감독대행 역시 효과적인 마운드 운영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6월 상승세가 제동이 걸릴 수도 있는 상항이 발생했지만, 큰 영향이 없어 보였다. 다만, 이런 상황이 7월 초까지 이어진다는 건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롯데의 예는 누구든 코로나 상황이 팀 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각 팀은 상황 발생에 따른 대응 매뉴얼을 점검할 필요가 커졌다. KBO 역시 코로나 상황 대응 능력이 중요해졌다. 여전히 코로나는 우리 일상과 함께 하고 있고 감염의 위험은 누구에게나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 비율 증가 등으로 희망적인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고 여전히 연일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집단 감염의 위험은 프로야구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7월이 시작되는 시점에 발생한 코로나 위험은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 

2021 시즌은 이제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여러 어려움에도 KBO 리그는 리그 파행의 위험을 이겨내고 있다. 각 구단은 더 나은 성적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교체와 트레이드 등 전력 보강을 위한 시도가 지속 중이다. 여기에 코로나 방역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10개 구단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고 있음을 이번에 알 수 있었다. 나만 아니면 다행이 아니다. 이는 프로야구 전체의 문제다. 이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는 모두의 주의와 협조가 필요하다.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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