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완패였습니다. 전력의 소모를 줄이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밀리는 경기였습니다. 사실 오늘 선발이 이용훈 선수와 후반기 삼성이 에이스 역할을 나이트 선수라는 점에서 어렵겠다 하는 예상을 했습니다. 활발한 타선에 기대를 걸었지만 기대에 불과했습니다. 우선 선발 싸움에서 그 추가 너무 쉽게 기울어졌습니다. 이용훈 선수의 후반기 부진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초반 자신있게 던진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지나치게 코너웍을 의식했고 포볼이 남발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연속되는 적시타 허용으로 승부는 너무 쉽게 결정되고 말았습니다. 삼성 타선은 실투를 전혀 놓치지 않았고 자신있는 스윙으로 불꽃 쇼를 보여주었습니다. 1회부터 4회까지의 대량실점으로 더 이상의 ..
지난 봄, 모터쇼에서 담았던 신형 마티즈의 모습니다. 정확한 명칭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로 최근 런칭되었는데요. 모터쇼에서 세련된 스타일에 좋은 인상을 받았었는데 실제 성능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아직 뚜벅이 족인 저의 첫 차로 고려해 보려 하는데 9월달 시판이 되면 한번 자세히 살펴보고 싶네요. 사실, 자동차 보다는 모델에 더 관심이 많았다는...... 제가 갔을 때 구지성씨를 담으려는 진사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이런 행사에 왜 휴대용 사다리가 필요한지 알겠더군요. ^^
우리나라 북단, 남한과 북한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에 가면 특이하게 생긴 게를 만날 수 있습니다. 털게라고 불리는 녀석입니다. 낮은 수온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동해안 북단에서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말로만 듣던 털게들이 나타났습니다. 온 몸이 까칠한 털로 덮여 있습니다. 그 안에 내장이 많고 속 살이 많아서 삶아 먹으면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특히 다리 쪽의 속살이 토실토실하니 많다고 하네요. 겉은 까칠한 털 복숭이지만 그 내면은 부드러운 두 얼굴의 게라고 하면 될까요? 맜있는 게 하면 영덕대게를 떠올리곤 했는데 고성군의 털게도 리스트에 올려야 겠습니다. 최근에는 털게와 몸에 좋은 야채와 과일을 함께 혼합해서 털게 게장을 만들어 백화점 등에 시판하려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지역 수협 관계..
이기긴 했지만 여러 가지로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오늘은 양팀 모두 중압감이 큰 경기 임에 분명했습니다. 그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했는데요. 경기 초반 삼성의 크루세타 선수의 중압감은 대량 실점을 이어졌습니다. 계속 공이 가운데 몰리는 것을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지요. 롯데에게는 행운이었지만 말이죠. 김주찬 선수의 2루타 이후 연속 안타와 가르시아 선수의 홈런, 이것으로 경기 흐름은 순식간에 롯데로 넘어왔습니다. 이것으로 거의 승부가 결정되었다고 봐도 될 정도 였습니다. 문제는 이후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출루는 계속 이어졌지만 지난 주 부터 이어오던 결정타 부족이 계속 됬습니다. 표면상으로 팀 타율도 높고, 득점도 많이 나고 있지만 정작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득점을 못..
전북 고창의 어느 농장을 찾았습니다. 고창의 특산물인 복분자가 이곳에서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비가 올 듯 찌푸린 날씨, 구름 낀 하늘의 비탈진 곳에 복분자 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 곳에서 막바지 복분자 수확이 한창이었습니다. 복분자는 예로부터 동의보감 등의 의서에 기록될 정도로 그 효능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고 남성들의 정력 증진에 좋다는 것은 많이 알고 계시지요? 사실 이 정력 부분이 광고 등을 통해 너무나 강조된 면이 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분자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은 우리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중화하는 황산화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노화방지 효과도 얻을 수 있고 복분자에 함유된 각종 비타민 무기질 성분은 혈액순환에 도..
충남 연기군 출사 때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농가를 방문했습니다. 농약이나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니 병충해나 잡초제거가 가장 큰 문제인데요.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농약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잡초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농가를 방문했을 때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더위에 지친 벼들은 내리는 비가 시원스럽게 느껴지는 듯 푸르름이 더해진 듯 합니다. 빗 방울을 머금은 벼 잎이 생기를 찾은 듯 합니다. 비가 왔지만 거미 한 마리가 사냥에 열중입니다. 여기 저기 거미줄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 만큼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반증이겠지요? 벼에도 이삭이 패였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수확으로 바쁜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잡초 없이 깨끗한 논이 인상적입니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