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 특히, 야구나 축구와 같은 구기 종목들은 대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하고 매 시즌을 치르고 경쟁한다. 많은 경기수를 소화하는 만큼 그에 필요한 선수가 많이 필요하고 그들을 보조하는 코치진이나 프런트의 규모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 구단 운영에 있어 고도의 전문성에 과학적 분석이 성적과 직결되는 현실에서 프로 구단들의 인원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고 각종 첨단 기술까지 운영 요소로 더해지면서 프로구단은 하나의 스포츠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프로 스포츠 구단들의 운영에는 필연적으로 많은 자금이 소요된다. 선수들의 연봉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커지고 선수단 운영 경비 또한 커지면서 프로스포츠 구단의 재정 또한 그에 비례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프로스포츠 구단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거대..
2023 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 프로야구를 흔드는 사건이 터져 나왔다. KIA 타이거즈 장정석 단장이 지금은 LG 트윈스 소속인 포수 박동원과의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제보가 선수에 의해 선수협에 전해지고 그 사안이 KIA 구단에 전달되면서 공론화됐기 때문이다. KIA는 이 사건과 관련해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장정석 단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사안이 매우 엄중한 만큼 이 건은 진상 규명 과정을 거치면서 KBO 차원의 징계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상황에 따라서는 형사사건으로 확대될 수 있다. 장정석 전 단장은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어떠한 의도를 가지지 않고 농담조로 한 말이었다는 해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협의 증언에서는 최소 2번 이상 장정석 단장이 선수에게 직접적으로 관련..
일본은 이제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 중 하나다. 거리상의 이점과 함께 엔화의 약세로 인한 물가 부담 경감으로 가성비 뛰어난 여행지가 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일본은 선진국으로 우러러보는 분위기가 많았지만, 이제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일본은 색다른 영감을 주는, 또는 적은 비용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일본 여행객의 폭발적인 증가와 관련해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지만, 여행객 대부분이 합리적인 여행을 위한 선택지가 일본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일본 여행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물론, 여전히 과거사 관련 일본의 역사 왜곡과 사실관계 부인 등의 문제가 남아있고 이와 관련해 우리는 일본의 진심 어린 자세와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 그와는 별개로 여행지로서 일본의 수요는 점점 더 커지는 건 ..
2022 카타르 월드컵 극적인 16강 진출 감동을 뒤로하고 축구 국가대표팀이 신임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클린스만호의 첫 무대는 3월 24일과 3월 28일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대표팀은 콜롬비아와 2 : 2 무승부, 우루과이에서는 1 : 2로 패했다. 우리나라보다 FIFA 랭킹이 높은 팀들이긴 했지만, 두 팀 모두 베스트 전력으로 나선 경기가 아니었고 국내 평가전이라는 이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했고 수준 높은 플레이와 함께 득점을 기록하며 내용면에서 축구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경기를 했다. 취임 후 공격적은 축구를 하겠다는 클린스만 감독의 다짐대로 대표팀은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템포의 경기..
프로야구 투수들에게 선발과 불펜 중 그 역할을 선택하라고 하면 대부분 선발 투수를 선택한다. 거의 매 경기 불펜에서 대기를 해야 하고 몸을 풀어야 하는 불펜 투수는 컨디션 조절이 매우 어렸다. 불펜 투수는 상황에 따라 연속 경기 등판도 필요하고 반대로 장기간 등판에 공백이 발생하기도 한다. 자신의 루틴대로 몸과 마음을 준비할 수 없고 쫓기듯 시즌을 보내야 한다. 여기에 한 번의 실패는 팀의 승패와 직결되는 일이 많고 자신의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 실패는 자신에 대한 팬들의 큰 비난과 비판에 직면하게 한다. 결과에 대한 압박감이 매우 큰 게 불펜 투수다. 잦은 등판과 준비 과정을 거치면서 체력적으로 신체적으로 소모가 큰 게 불펜 투수이기도 하다. 이에 불펜 투수로서 장기간 최고 활약을 하는 건 여..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가 승패에 큰 의미가 없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1군 엔트리에 포함할 전력을 선별하는 과정이라는 의미가 크긴 하지만, 3월 26일까지 11경기 2승 8패 1무승부의 성적은 당혹스러운 느낌마저 가져온다. 시범경기 일정이 거의 마무리된 시점에서 롯데는 시범경기 최 하위가 확정적이다. 매 시즌 봄에 큰 강점을 보여 봄데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롯데의 명성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다. 롯데 서튼 감독은 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정규 시즌을 위하 과정으로 시범경기 의미를 정의했고 시즌 플랜에 따라 팀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시범경기 후반은 정규 시즌과 같은 집중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