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 조선사의 명품 조연, 시대 변화 상징했던 존재 역관
사농공상의 엄격한 구분 속에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은 그 체제를 갑오개혁까지 지속했다. 그 중간 신분제가 와해되기도 했지만, 기본 원칙은 허물어지지 않았다. 신분 상승의 기회는 극히 드물었고 양반의 특권은 계속 유지됐다. 조선 후기 두 차례 큰 전락이 온 나라를 휩쓸었던 시기, 전쟁에서 공을 세운 이들이 천민에서 벗어나거나 재력으로 관직이나 족보를 사는 등의 방법으로 신분 상승을 하기도 했지만, 국가 차원에서 신분제에 변화를 가져온 건 아니었다. 이런 조선시대 신분제 질서 속에서 양반도 양인도 아닌 존재들이 있었다. 역사에서 중인으로 배웠던 이들이 그들이다. 중인은 하급 관리나 기술직에 종사하는 이들이 주류를 이뤘다. 그들은 주로 대외 교류 시 통역을 담당하는 역관이나 지금의 의사나 약사라 할 수 ..
문화/역사
2023. 11. 22.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