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전라북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전주를 둘러싸고 있는 입지에 완주군 중 일부가 분리되어 존재하는 독특한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다. 완주군의 북쪽 지역은 충청남도와 접하고 동쪽으로 높은 산지의 진안군, 서쪽으로는 넓은 평야의 김제시와 접하며 다양한 생활권을 혼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입지는 농촌을 연상하게 하는 완주군이지만, 지역 내 산업단지에 대기업이 다수 입주하여 있고 이를 기반으로 전북의 군 지역에서는 가장 재정 자립도가 높다. 이에 완주군은 도농통합 형식의 지자체 통합보다는 자족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3회에서는 완주군을 찾아 이모저모를 살폈다. 가을 느낌 가득한 풍경과 그 가을과 닮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완주군을 ..
서울 북쪽 강북구에 속한 수유동은 북한산 국립공원에 접한 동네다. 수유동의 동네 지명이 북한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이 이 마을에 넘쳐 물 수자와 넘칠 유자를 더해 붙여졌다는 유래가 있을 정도로 수유동은 북한산과의 떼려해도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2회에서는 북한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수유동을 찾았다. 이른 아침 한강으로 흘러가는 지역의 하천 우이천 변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여정을 시작했다. 많은 주민들이 운동 겸 산책 겸 그 길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그중에서 마라톤복 차림의 노년의 주민이 보였다 그들은 제법 쌀쌀해진 아침 기온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힘차게 우이천변을 뛰고 있었다. 그들의 에너지를 받아 본격적인 동네 탐방에 나섰다. 오래된 동네 골목길을 걷다가..
우리가 세종시라 부르는 세종특별자치시는 2012년 7월 1일 충청남도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 충청북도 청원군의 일부를 포함하여 출범하였다. 행정중심 복합도시로서 출범한 세종시는 중심 정부의 10부 3처 3청이 세종시의 정부청사로 이전하여 자리했다. 세종시의 건립은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충청권으로 청와대와 정부 부처를 이전하는 행정수도 건설을 공약으로 하면서 시작됐다. 그 이면에는 정치적 고려도 있었지만, 수도권의 지나친 비대화와 인구 집중을 막고 국토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려는 명분이 있었다. 실제 충청권으로서 수도 이전 움직임은 1970년대 후반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있었다. 당시 정권에서는 외국인 행정수도 건설 사례를 참고하여 수도 이전과 관련한 계획을 마련했고 충남..
강원도 남서부에 위치한 원주시는 치악산이라는 거대한 산으로 대표되는 도시로 서쪽으로는 경기도, 남으로는 충북과 맞닿아 있는 교통의 요지다. 원주는 영동, 중앙, 광주 원주 고속도로 등 3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고 최근 개통된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KTX 경강선이 지나고 있다. 또한, 원주는 역사적으로도 통일 신라시대 지방 행정 조직은 9주 5소경 중 소경이 설치될 정도로 유서 깊은 도시이자 지역의 중심 도시였고 고려 시대는 물론이고 조선시대에 강원도 감영이 설치될 정도로 중요한 도시였다. 현재는 강원도의 혁신도시로 건강보험공단, 관광공사, 석탄공사, 국립공원공단, 건강보험공단 등 13개의 공공기관이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기업도시로서 다수의 공단도 입지하고 있어 많은 상주인구와 유동 인구가 혼재하는 도시다..
강원도 춘천은 호반의 도시로 불린다. 한강 수계의 댐들이 곳곳에 자리하며 인공 호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물은 춘천과 떼어놓을 수 없는 단어다. 이 댐들은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었고 경춘 국도와 경춘선 열차가 있어 춘천은 관광 도시로 예전부터 많은 이들이 찾았다. 특히, 춘천 일대는 주머니 사정이 풍족하지 않았던 대학생들이 완행열차를 타고 함께 MT를 가는 장소로도 인기가 높았다. 이런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많았던 탓인지 춘천에는 낭만의 도시라는 또 다른 칭호가 붙기도 했다. 춘천행 기차는 그 낭만을 대표하는 단어이기도 했다. 현재 춘천은 강원도청 소재지로 기존의 관광의 도시를 벗어나 지역의 행정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여기의 각종 문화행사가 매년 열리는 문화의 도시로도 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충청남도 금산은 충청남도 남동쪽 끝 내륙에 자리하고 있다. 금산은 북으로는 대전광역시와 동으로는 충북 영동과 남으로는 전북 무주와 접하는 지리적 특성이 있다. 그 때문에 금산은 행정구역 상 충청남도에 속해있지만, 그 생활권이 대전과 전북 무주에 속하는 특이점이 있다. 금산은 주변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금강 지류 하천이 있어 비옥하고 넓은 분지 지형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이런 비옥한 토지가 있는 금산은 예로부터 농업이 발달했고 아울러 인삼의 산지로 그 이름이 높았다. 개성인삼, 강화 인삼과 함께 금산의 인삼은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인삼 산지이기도 하다. 최근 금산은 대전, 통영 고속도로가 지나면서 접근성이 더 좋아졌고 도시 사람들은 금산의 인삼을 직접 만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