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동부 지역에 자리한 남양주시는 1980년 양주군에서 분리되어 남양주군이 만들어지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미금시와 통합되어 남양주시로 자리를 잡았다. 남양주시는 서쪽으로 서울과 구리시, 동쪽으로 가평군과 양평군, 남쪽으로 경기도 광주시와 하남시, 북쪽으로 의정부시와 포천시와 접하고 있다. 서울의 3/4 이르는 넓은 면적에 주변의 시군구와 연결되는 도로망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이런 남양주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신도시다. 일찍 수도권 신도시로 자리한 남양주는 도시 곳곳이 개발되어 도시 속 도시를 형성하고 주변에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이기도 하고 다핵 도시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서울의 위성도시로 베드타운 형태로 개발되었지만, 최근에는 2기, 3기 신도기가 들어서고 추가될 예..
강원도의 중앙부에 위치한 양구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점이 자리하고 있는 국토의 중심이다. 실제 정중앙점이 위치한 곳은 행정구역 상 국토정중앙면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처럼 그 상징성이 매우 큰 양구군은 과거 6.25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장이었다. 그 결과 양구군은 휴전선과 접하는 접경지로 남북 분단의 상처와 긴장감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접근하기 힘든 곳으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최근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찾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최근 양구는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에 안보 관광지로서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8회에서는 양구군을 찾아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이야기를 함께 했다. 여정을 시작하며 양구군의 여행 명소인 파로호, 그 안..
북으로 경상남도 서남해안과 만나고 서로는 전라남도 여수와 동으로는 통영의 바다, 남으로는 넓은 남해바다와 만나는 섬 남해군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지금은 섬과 육지로 연결되는 다리가 놓이고 섬이라 할 수 없지만, 한려해상 국립공원에도 일부가 포함된 멋진 해안의 풍경과 산림, 때묻지 않은 자연이 함께 하는 여행 명소이기도 하다. 해풍을 맞고 자라 맛있는 시금치, 마늘, 유자 등 특산물과 국가 주요무형문화재와 명승지로도 지정된 전통 어로방식인 죽방렴, 어살을 이용한 멸치가 유명하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7회에서는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남해 바다의 큰 섬 남해군을 찾아 그곳의 명소와 사람들의 인생을 만났다. 남해바다는 내려다보는 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암자인 보리암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조..
전라남도 영광군은 북으로 전라북도 고창군과 경계를 이루고 동으로는 전남 장성군, 남으로는 전남 함평, 무안군과 경계를 이루는 여러 지역과 교차하는 입지에 있다. 서쪽으로는 사시사철 먹을 것을 내어주는 넓은 개펄과 바다가 있고 동으로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넓은 땅이 있는 영광군은 과거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고장으로 여겨졌다. 영광군의 한자에서 신령스러운 빛이라는 점도 영광군이 어떤 곳인지를 보여준다. 특히, 지금도 영광하면 떠오르는 단어인 영광굴비는 영광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조기를 말려 만드는 것으로 예로부터 중요한 지역의 특산물이었다. 귀한 반찬인 굴비는 영광을 풍요롭게 해주었고 지금도 영광굴비는 꽤 높은 가격에도 역사적 전통이 함께 하는 인지도로 인해 찾는 이들이 꾸준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
충청남도 정 중앙 내륙에 자리한 청양군은 유명한 대중가요의 제목이기도 한 칠갑산과 함께 산지가 주를 이루는 지형이다. 그 때문에 도시보다는 농촌의 풍경이 콘크리트 건물 숲보다는 청정 자연의 모습이 먼저 연상되는 곳이다. 실제 청양군 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매운맛을 대표하는 청양고추다. 실제 청양군은 고추와 구기자의 중요한 산지로 오래전부터 그 명성이 있었다. 청양군의 칠갑산은 도립공원으로 지역의 명소이기도 하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5회에서는 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청양군 곳곳을 조금은 여유 있는 걸음으로 둘러보면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함께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청양군의 멋진 풍경과 만날 수 있는 천장호를 주변의 산책로를 걸으며 여정을 시작했다. 화창한 날씨에 알록달록 ..
조선 후기 부흥기였던 영조와 정조시대는 다양한 실학자들이 등장해 기존 관념론과 중화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성리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학문적 연구가 활발했다. 그들에 의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다양한 책도 만들어졌다. 1751년 영조 27년에 실학자 이중환에 의해 저술된 지리서 택리지는 기존의 지리서에 실학적 관점을 더한 인문지리서로 지리적 요건에 따라 살기 좋은 곳을 특정해 분석하기도 했다. 그 책에서 충남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지목된 곳이 내포지역이었다. 내포지역은 충청남도의 서북지역으로 지금의 아산시, 예산군과 당진시, 서산시와 태안군과 보령시를 포괄하고 있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이 지역이 산이 험하지 않고 평야가 넓고 바다와 접하고 농수산물이 풍부하다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