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드라마와 예능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 시간을 사실상 평정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8월 18일 16부로 종영했다. 이 드라마는 기존 지상파와 종편과 예능 드라마 전문 채널이 아닌 신생 채널을 통해 방영됐다. 드라마는 마케팅이나 인지도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방송 초기부터 주연을 포함한 배우들의 호연과 참신한 내용과 전개로 호평을 받았고 시청률을 끌어올려 저녁 드라마 지형을 변화시켰다. 지상파 종편은 아닌 드라마가 무려 20프로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인 건 매우 이례적이었다.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지만, 천재적인 학습능력과 명석한 두뇌를 가진 변호사인 우영우를 주인공으로 한다. 그는 뛰어난 실력으로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사회적 편견 속에..
최근 수년간 전 세계를 지배하는 단어는 코로나19다. 2019년 연말 그 존재가 드러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빠르게 전 세계에 퍼졌고 수많은 이들을 감염시켰고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미 전 세계에서 640여 만명이 사망했고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초기 극도의 공포감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으로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변종과 재확산의 반복은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고 마스크는 생활의 중요한 필수품으로 자리했다. 인류 역사상 최고 문명의 시대지만, 이 감염병에 대한 완벽한 대응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코로나19와 20세 들어 인류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감염병 상당수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라는 공..
2022년 8월 15일은 77주년 광복절이다. 광복절은 한자어로 빛을 되찾는다로 해석할 수 있다. 나라의 국권을 일제에 의해 완전히 상실한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 이후 35년간 지속되어온 일제 강점기 역사가 마침내 끝나는 순간이 1945년 8월 15일이었다. 일제 식민지 역사는 우리 민족에는 암흑의 시간이었다. 우리 말과 글, 문화, 전통 모든 것이 말살되고 일제의 억압과 수탈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우리 민족이었다. 일제는 독일, 이탈리아 두 전범국과 연합해 제2차 세계대전의 원흉이 됐다. 중일 전쟁에 이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며 침략 야욕을 드러냈다. 이는 무모한 전쟁이었다. 일제는 전쟁 수행을 위해 국가 총동원령이라는 미명 하에 식민지 조선의 인적, 물적 수탈을 심화했다. 조선에는 나는 쌀..
지방자치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지역을 기반으로 중앙정부로부터 자율성을 갖고 그 지방의 행정사무를 자치기관을 통하여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활동 과정을 말한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또 다른 의미로는 지방분권을 위한 정치형태로 일정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단체나 주민들이 선출한 기관을 통해 지방을 통치하는 정치체제를 말하기도 한다. (나무위키) 이를 두고 '풀 뿌리 민주주의'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 지역의 각종 현안을 지역 내에서 결정하고 처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지방자치로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역사는 해방 후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직접 선거로 지방의회를 선출하는 형태로 구현됐다. 하지만 5.16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직접 선거에 의한 지방자치제는 사라지고 지방의 단체장은 중..
기후 위기가 점점 우리 일상의 바꾸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바다 온도 상승은 우리나라 기후를 변화시키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균일하게 조화를 이루는 사계절의 나라는 어느새 봄 가을이 줄어들고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 바다와 육지의 생태계 변화도 확실해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위기는 자연재해를 강도를 더 강하게 하고 있다. 국지성 폭우와 가뭄이 교차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우리가 알던 기후가 아니다. 이에 많은 이들이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나에게 닥치지 않는 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자연재해의 직접적 피해에서 다소 먼 거리에 있는 도시인들에게 기후 위기의 경고는 쉽게 와닿지 않는다. 그와 관련한 각종 보도와 자료들을 접한다 해도 잠깐의 걱정에 ..
미국과 관련한 외신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소식은 개인들의 총기와 관련한 살해와 사고 관련한 내용이다. 최근 발생한 텍사스주의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은 18살의 고교생이 총기를 들고 학교 교실에 난입해 수십 명의 학생과 교사를 살해했다. 그 현장에 많은 경찰들이 있었지만, 경찰은 총기 난사가 아닌 인질극으로 상황은 오인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이 총기 난사사건은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그는 사건 발생 전 자신의 개인 SNS에 총기 난사 범행을 예고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그의 범행에 대한 죄의식이나 거리낌이 전혀 없어 보였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총기 규제와 관련한 여론이 다시 강하게 일어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