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문명의 발상지는 크게 4곳으로 구분된다. 나일강 유역의 이집트, 지금의 중동 지역인 메소포타미아, 중국 황하강 유역의 황하문명, 인도 인더스강 유역의 인더스 문명을 4대 문명 발상지로 교과서 등에서 배웠다. 이 문명 발상지의 공통점은 나일강 유역을 제외하면 동양에 있었고 현대 세계질서를 지배하는 유럽 등 서양과 거리가 있었다는 점이다. 문명의 발달에서 서양은 그 속도가 느렸다. 하지만, 근 간극은 역사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좁혀졌다. 그 과정에서 동. 서양 문명은 상호 교류와 소통도 있었지만, 힘 대 힘이 맞서는 충돌도 있었다. 전쟁까지 발전한 동. 서양 문명 충돌은 근대 중국 역사의 시작을 알린 영국과 청나라의 아편전쟁, 그전 유라시아 전역을 장악한 몽골 제국의 유럽 침공, 오스만 제국의 비잔틴 ..
최근 러시아의 전격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고 긴 전쟁은 양측에 막대한 피해를 발생하게 하고 있다. 특히, 전장인 우크라이나의 인적, 물적 피해는 매우 크다. 이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도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유가와 각종 곡물 등 식량자원의 가격 상승은 모든 나라에 인플레 압력을 높이고 있고 실제 현실이 되고 있다. 이제는 먼 나라의 전쟁이 남의 일이 아님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전 세계에 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역사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주도한 러시아의 지도자 푸틴은 전쟁의 중요한 명분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민족적..
충청남도의 서해안 최북단에 자리한 당진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북쪽으로만 바다를 접하고 있는 도시다. 당진시는 서쪽으로는 서산시, 동쪽으로는 아산시, 남쪽으로는 예산군과 접하고 있는데 북쪽으로는 바다를 경계로 평택시와 만나고 먼바다는 인천 옹진군, 경기도 화성시, 안산시와 경계를 이룬다. 그만큼 바다는 당진시와 빼놓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근. 현대사의 흐름 속 조수 간만의 차이가 큰 개펄 지역에 간첩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바다가 육지로 다수 바뀌는 변화가 있었지만, 과거에는 밀물 때 바닷물이 내륙 깊숙이 들어와 이를 이용한 해상 교통이 더 발달했다. 이는 해상을 통한 대외 교류도 활발하게 했다. 조선 후가 서양의 배가 이 지역 바다에 출몰해 통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육상 교통이 불편한 탓에 중앙 정부..
최근 여러 역사 관련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고 있다. 다큐 형식도 있고 예능 형식을 빌려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한다. TBS의 역사스테이 흔적은 어느 특정 사건이나 인물의 발자취, 즉 흔적을 따라가는 프로그램이다. 역사 관련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하고 있는 역사학자 심용환과 매 회 나오는 패널이 미션을 가지고 어느 장소를 걸어서 탐방하고 그 느낌을 대담 형식으로 풀어가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 역사스테이 흔적이 시즌 2를 맞이했다. 시즌 2의 첫 번째 이야기 그 주인공은 우리 현대사에서 민주화운동의 대부이기도 했고 정치가였던 김근태였다. 김근태는 정치인으로 사람들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박정희 유신시대부터 전두환의 제5공화국 정권에 이르기까지 군부독재 시기 기간 정권에 맞서며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인물이었다...
1592년 5월 23일 발발하여 1598년 12월 16일 종전된 것으로 기록된 임진왜란은 조선 사회 전반을 뒤흔드는 사건이었다. 임진왜란의 영향은 조선의 역사를 임진왜란을 전. 후로 나눌 정도다. 실제 조선은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했다. 그 변화는 부정적인 면이 강했다. 7년 동안 전 국토를 황폐화시킨 전쟁은 조선 경제의 근간이었던 농업의 생산 기반을 무너뜨렸다. 조선은 이후 임진왜란 이전의 농업생산성을 회복하지 못했다. 조선 후기 조선은 서서히 상공업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양반 중심의 신분제에 균열이 발생하고 기존 사회 시스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조선의 집권층은 그들의 기득권을 다 공고히 하는데 집중하면서 조선 사회는 더 보수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훗날..
2018년 2월 우리나라에서는 사상 최초로 동계 올림픽이 열렸다. 그 장소는 강원도 평창군이었다. 평창은 3번의 도전 끝에 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했고 훌륭히 올림픽을 치러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던 남. 북 관계를 대화국면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또한, 멀게만 느껴지던 평창군을 한층 가깝게 느껴지게 했다. 올림픽을 전후로 조성된 고속 열차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은 도시인들이 이곳을 더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 평창은 태백산맥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어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졌고 평균 해발 고도가 600미터에 이른다. 이런 평창에 동계 올림픽은 머나먼 산천이라는 이미지에 갇혀 있던 지역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었다. 도시 기행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