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차우김진기시집 카테고리 시/에세이 > 장르시 지은이 김진기 (문학의전당, 2012년) 상세보기 사람들은 공부나 어떤 일을 도모하는 데 있어 때가 있다고 합니다. 즉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 때문인지 사람들은 세월이 지나감을 한탄하고 아쉬워 합니다.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이와 상관없는 열정과 노력이 또 다른 결실을 맺게 합니다. 이런 점에서 김진기 시인은 그에 딱 맞는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70살을 훌쩍 넘긴 나이에 신춘문예에 당선된 독특한 이력이 있다. 젊고 패기있는 문학 지망생들이 많은 현실에서 시인은 그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문학가로서 그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젊은이 못지 많은 열정과 문학에 대한 사랑이 있..
녹차가 좋은 양념이 될 수 있을까? 얼핏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가능하다면 녹차가 지니고 있는 좋은 성분들을 더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읍 녹차다원들을 여기저기 다니면서 그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재배 역사를 자랑하는 정읍의 한 다원에서 녹차가 가지는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남송다원" 이라는 곳으로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린 탓에 다원 전경은 담지 못했습니다. 대신 예쁜 다기들과 오래된 녹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다원은 그 기원이 일제시대까지 올라가는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읍녹차의 통합 브랜드 "자생차" 외에 "천원차" 라 하는 별도 브랜드로 다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의 사장님은 과거부터 내려오는 전통차의 ..
녹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매혹적인 향과 그 녹차를 담아내는 다기, 마음을 안정시키는 분위기를 들 수 있다. 녹차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조용한 다원에서 녹차의 진정한 맛과 멋을 즐기고자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여기에 멋진 작품과 같은 녹차가 더해지면 그 시간이 더 즐거워질 수밖에 없는데요. 전북 정읍의 한 다원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정읍의 어느 아담한 다원을 찾았습니다. 지금 보수 공사가 한창이어서 그 모습을 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한편에서 어느 작업현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작업 현장이 아니라 녹차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마치 떡을 만드는 듯 한 틀이 있었고 그 틀에 채울 녹차가 절구에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 틀을 거친 녹차는 이렇게 새로운 모습..
녹차하면 전남 보성과 경남 하동이 먼저 떠오릅니다. 언론과 메스컴의 보도도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전북 정읍에도 그 지역의 녹차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 자생차" 라는 이름으로 그 녹차를 브랜드화 하고 소비자들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도 정읍과 녹차가 연관이 되지 않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실제 방문을 해보니 특색있는 녹차 다원을 다수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나무 숲 사이에서 자연 그대로 녹차를 자라게 하는 다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은 사람의 손길을 최대한 줄이고 그 안에서 녹차잎을 수확하고 녹차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기인과 같은 생활을 하는 주인분도 다원을 찾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겨울비 내리던 어느 날 그 다원의 이모저모를 담아보았습니다. ..
2012년이 채 하루가 남지 않았습니다. 매 년 한 해가 마무리되면 가지는 느낌이지만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습니다. 올 해는 대선도 있었고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도 함께 했습니다. 뜻하지 않은 이상 기후가 사람들을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었습니다.올 겨울에도 강추위와 폭설이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회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따뜻한 사람들의 마음이 있어 추위가 조금은 누그러지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떠나가는 2012년에 선물을 주려합니다. 그 동안 제가 담았던 일몰 사진들을 그에게 보냅니다. 일몰의 강렬한 빛이 2012년의 잔상을 더 오래동안 사람들이 기억하게 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모든 분들에게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 김포 대명항의 일몰 ▲..
차우차우김진기시집 카테고리 시/에세이 > 장르시 지은이 김진기 (문학의전당, 2012년) 상세보기 이제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원한다면 언제든 책을 살 수 있는 대형서점이 곳곳에 생겼고 온라인 서점도 생겨났습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접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밀려 한 때 그 효용성과 가치가 떨어진다고 평가받았던 오프라인 서적들도 여전히 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이들이 여전히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얻을 수 없는 감성과 생각의 여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 시집은 마음속에 잔잔한 파도를 치게하는 책입니다. 함축된 의미를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작가의 생각속에 빠져듭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