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여름에 산이나 바다를 찾는것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잠시 더위를 잊고 도시의 복잡함을 잊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이런 목적이라면 깊은 산속에 자리한 동굴을 찾는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특히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석회암 동굴을 시원함과 함께 자연의 경의로움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강원도 삼척에 산속 마을 대이리에 가면 석회암 동굴로 유명한 환선굴과 대금굴이 함께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관광지로 지역의 명소가 되었지만 두 동굴은 수억년 전 형성된 석회암층에 물이 스며들어 이루어진, 한 마디로 지구의 역사와 함께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환선굴은 그 명성이 오래전 부터 알려졌지만 대금굴은 최근에서야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자연스..
진한 녹색의 신록이 봄 꽃들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봄을 알리고 봄을 느끼게 해주었던 꽃들은 너무나 일찍 그 임무를 다하고 말았네요.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6월 초 마지막 남은 봄 꽃들의 향기를 찾아보았습니다. 5월에 찾았던 수도권 매립지를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찾은 것인데요. 그곳을 개방하는 마지막 날에 가보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5월에 볼 수 없었던 멋진 광경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매립지는 기존 쓰레기 매립지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그 위에 원예작물을 재배하고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해마다 봄 가을이면 그것을 개방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곳의 꽃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제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인천 아시안게임 일부 종목이 이곳에서..
꽃 하면 봄을 연상하게 되는데요. 이제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꽃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찾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름철 무더운 날씨에 빛나는 꽃이 있습니다. 연못이나 고인물에서 볼 수 있는 연꽃들이 그렇습니다. 꽃이 피어나기 힘든 여름철, 그것도 무더위와 세찬 비바람이 함께 하는 계절에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이 연꽃입니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연꽃들이 그 자태를 하나 둘 보여줄 시기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담은 연꽃들의 모습들입니다. 조금은 외롭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운치있고 아름답게 보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 둘 피어나는 연꽃들과 함께 여름의 에너지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올 여름 연꽃들의 멋진 모습들을 또 한번 담아보고 싶네요. ▲ 연못 한 가운데 분홍의 연꽃..
시원한 바다 하얀 모래사장이 그리운 계절이 일찍 찾아왔습니다. 이미 남쪽의 해수욕장은 개장을 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주말 찾았던 동해안의 해수욕장은 아직 정식 개장은 하지 않았습니다. 동해안은 이상 저온으로 바닷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한 낮의 태양은 따가웠습니다. 6월 첫 주말에 찾았던 경포대 역시 점점 여름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습니다. 흐린 날씨의 경포대 해수욕장은 조금 쓸쓸해 보였습니다. 대신 바람이 불지 않는 잔잔한 날씨는 해변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았던 모래사장을 걷는 기분도 그리 나쁘지 않더군요. 바닷물이 차가웠습니다.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더군요. 그래도 성격 급한 분들은 바닷물로 용감이 뛰어들기도 했습..
최근들에 습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공간이 있으면 메워서 또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당연히 여겨지던 분위기에서 습지가 가지는 자연정화능력과 생태계에 미치는 순 기능이 더 많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습지가 보호되고 그 할용에 있어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도시의 오염물질을 정화시켜주는 곳으로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수도권매립지에도 작은 습지대가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지에 꽃 동산을 만든것은 알았지만 이런 곳이 있는줄은 몰랐었습니다. 이곳의 습지는 오래전 부터 그 형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자연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리고 그 곳에서 다양한 모습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수도권매립..
사람들은 쓰레기 매립지 하면 더럽고 비 위생적인 곳이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각종 쓰레기들이 모여들어 매립되는 장소에서 연상되는 이미지가 한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향은 혐오시설을 또 다르게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시설의 본래 기능은 유지하면서 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환경친화적인 시설로 바꾸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인천과 김포의 경계에 위치한 수도권 매립지 역시 새롭게 변신하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봄과 가을이 되면 이곳에 조성된 꽃들이 멋진 풍경을 만드는 곳이이고 합니다. 올 봄에도 이곳에서는 멋진 봄꽃들이 함께 하는 꽃밭을 개방하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꽃들이 이룬 멋진 풍경은 이곳이 수도권매립지임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한 편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