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라는 말이 실감하는 주말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마지막 봄을 느끼기 위해, 일찍 찾아온 여름을 즐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을테고요. 하지만 짧아진 봄은 봄 풍경을 가득 담으려는 사람들의 바램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 쉽게 우리 곁을 떠나는 느낌입니다. 다시 시작된 일상, 사람들은 가는 봄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치열한 삶에 더 집중해야겠지요. 계절의 변화를 아쉬워하기에는 일상이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제 5월의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봄이 떠나가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 달간 담았던 봄 날이 표정을 모아보았습니다. 아쉬움보다는 봄 날의 여운을 조금이나마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 경남 산청의 푸른 하늘과 강이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 이젠 공원의 분수도 시원함으로 다가옵니다. ▲ 따가운 오후 햇살을 막아주..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급하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대지는 진한 녹색으로 물들고 있고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습들은 이제 여름을 생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5월이 지나면 봄 풍경이라는 말을 하기 어렵게 되겠지요. 이제 봄을 사진으로 담을 기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 봄에 담았던 사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발걸음을 게을리한 탓인지 사진들이 많지 않더군요. 제 게으름과 함께 봄도 제 마음속에서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봄 사진중에서 봄을 담은 반영들을 한번 모아보았습니다. 일산 호수공원의 모습입니다. 부는 바람이 물결을 만들어 반영을 흐트러뜨리고 말았네요. 그래도 무지개 모양의 조형물이 비친 호수의 모습이 보기 좋아 담아보았습니다. 9호선 지하철 종착역인 개화역 바로..
고양국제 꽃 박람회가 지난 주 막을 내렸습니다. 도심의 공원에서 봄꽃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찾았던 행사였습니다. 고양 꽃 박람회는 단순히 꽃들만 전시하는 행사가 아니라 그와 관련된 산업흐름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꽃을 이용한 다양한 응용상품들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습니다. 해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담겨있는 인테리어 소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올해 행사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꽃으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한 번 담아보았습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멋진 실내 인테리어 소품들은 화려함과 단아함이 함께 함축되어 있었습니다. 딱딱해 보이지도 않고 아름다움을 잃지도 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간 활용의 극대화와 멋을 조화시킨 실내 화단도 눈길을..
봄의 절정에 들어선 5월, 사람들은 어딘가 떠나야 할 것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저 역시 5월의 주말을 그냥 보낼 수 없었습니다. 제가 사는 김포에서 멀지않은 강화도를 찾았습니다. 그 중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등사의 5월을 담아보았습니다. 전등사는 그 규모나 화려함이 다른 고찰에 비해 두드러진 곳은 아닙니다. 대신 우거진 숲길과 소박함이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5월의 녹음속 고찰의 모습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전등사로 가는 입구에는 고려시대부터 외세의 침입에 맞섰던 정족산성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오랜 세월이 풍파속에 원형이 거의 다 사라져 있었습니다.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 조선후기 병인양요 등을 거친 이곳에는 역사의 숨결이 그대로 배어있을 것입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우거진 ..
고양 국제 꽃 박람회가 이번 주까지 이어집니다. 제 집 근처에서 이렇게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는 기회로는 유일한 행사였는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신 그 꽃들을 담은 사진들은 오래동안 남겠지요.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 고양 국제 꽃 박람회의 또 다른 모습들입니다. 이런 풍경들을 행사 때만이 아닌 평소에도 더 자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잘 정돈된 꽃 정원들과 그 안에 피어있는 꽃들을 보면서 또 다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튜율립 밭을 언제나 또 볼 수 있을까요? 이런 멋진 모습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땀을 흘리셨을까요? 그 아름다움을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그 안에 담긴 수고와 노력이 너무나 클 것 같습니다. 봄이 정취가 너무나 일찍 사라지는 요즘, 꽃들이 있어 조금은 ..
2012년 4월 26일 부터 5월 13일까지 열리는 고양 국제 꽃 박람회, 올해는 세계 꽃 올림피아드로 명령되어 진행중입니다. 김포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저도 지난 주 일찍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이제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한 박람회장은 오전부터 많은 분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그 틈에서 이런 저런 꽃 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먼저 다양한 빛깔의 튜울립이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급격히 더워진 날씨에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다양한 테마의 토피아리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마지막 힘차게 비상하는 스키점프 선수의 모습이 정말 실감나더군요. 예쁜 꽃밭과 꽃들은 그 아름다움을 곳곳에서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꽃박람회답게 어디를 봐도 꽃들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