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스포츠에서 나이가 들수록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기량이 내림세를 보이는 건 불가피한 일이다. 여기에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그 내림세가 가파르게 이루어지면 반전은 더 어려워진다. 야구에서 투수 역시 이런 경향이 강하다. 한 번 떨어진 기량은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은퇴로 이어지는 일을 자주 보아왔다. 롯데 베테랑 투수 송승준 역시 이런 위기에 있었다. 송승준은 2016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2016 시즌 송승준은 1승 2패 방어율 8.71을 기록했다. 부상이 겹치면서 등판 경기 수는 10경기에 불과했다. FA 첫 시즌에 이런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송승준은 실패한 FA 계약 사례에 이름을 올리는 듯 보였다. 롯데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향하는 송승준에게 거액의 FA 게약을 안겨주었다. 2007..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운 지금, 얼마 안 남은 국내파 메이저리거 오승환의 2018 시즌이 위기에 봉착했다. 메이저리그에서 FA 신분이었던 오승환은 추신수가 소속된 텍사스와 계약을 할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한 메이저리그 팀에서 타자와 투수로 2명의 선수로 함께 경기에 나서는 장면은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한 장면이었다. 오승환의 텍사스 입단 소식은 그래서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후 계약 체결이 미뤄지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메디컬 테스트 이후 계약이 늦춰지면서 몸에 이상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결국, 오승환과 텍사사의 계약은 무산됐고 오승환은 다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과정에서 오승환의 팔꿈치 쪽에 염증이 발견됐다는 소식도 들렸다. 이에 ..
2017 시즌 종료 이후 긴 시간 열렸던 FA 시장이 문을 닫기 직전이다. 그동안 거취가 주목됐던 거포 최준석이 싸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극적으로 NC 행이 결정되면서 이제 남은 FA 선수는 롯데에서 FA를 선언했던 이우민뿐이다. 이우민은 연봉이 6,000만 원에 불과하고 원 소속 팀 롯데가 보상 선수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지만, 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제로에 가깝다. 이우민은 손꼽히는 수비 능력을 갖춘 외야수 자원이고 좌타자에 주력도 갖추고 있지만, 평균 이하의 타격 능력과 30대 중반에 이른 나이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실 최근 FA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그의 FA 신청은 무모했다고 할 정도였다. 이우민은 이에 굴하지 않았지만, 차갑기만 한 현실을 절감하고 있다. 원 소속 팀 롯데는 20..
FA 미아 위기에 빠져있던 거포 최준석이 드디어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롯데는 최준석과 1년간 5,500만 원의 연봉 계약과 함께 NC로의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그동안 FA 시장에서 원 소속 팀 롯데는 물론이고 타 팀으로부터도 관심을 받지 못하며 선수 생활을 뜻하지 않게 접을 수 있었던 최준석은 2018 시즌 현역 선수로 나설 수 있게 됐다. 과정은 정말 험난했다. 최준석은 2014시즌 FA 계약을 통해 두산에서 롯데로 팀을 옮겼다. 최준석으로서는 프로에 데뷔했던 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그 의미가 상당했다. 마침 롯데는 이대호의 해외 진출로 비어있던 4번 타자가 필요했다. 최준석은 2013시즌 두산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었다. 하지만 두산은 2013시즌 이후 내부 ..
2017 시즌 롯데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팀에 상당한 플러스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후반기 활약상이 두드러졌고 이는 후반기 롯데가 높은 승률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됐다. 외국인 투수 레일리는 전반기 부진을 이겨내고 에이스로 발돋움했고 뒤늦게 합류한 린드블럼이 여전히 위력으로 그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외국은 타자 번즈가 환골탈퇴한 모습을 보이며 팀 타선에 힘을 실어주었다. 번즈는 공격뿐만 아니라 안정된 2루수 수비로 롯데의 내야수비를 촘촘히 하는데도 큰 힘이 됐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원투 펀치 중 한 명인 린드블럼이 두산으로 떠났지만, 좌완 외국인 투수 레일리와 내야수 번즈와 재계약했고 메이저리그 경력의 좌완 투수 듀브론트를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3명의 자리를 채웠다. 듀브론트가 기대했..
이제 얼마 안 남은 한국 메이저리거를 한 팀에서 2명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다수의 메이저리그 팀들과 협상하던 불펜 투수 오승환의 텍사스행이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2년간 최대 9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할 예정이고 메디컬 테스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큰 부상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8 시즌 오승환은 텍사스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초대형 FA 계약으로 텍사스와 장기계약한 추신수와 한 팀에서 뛴다는 점에서 야구 팬들의 관심을 높이는 일이 될 수 있다. 2005시즌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오승환은 KBO 리그에서 독보적인 마무리 투수였다. 알고서도 때려내기 힘든 직구는 그를 대표하는 강력한 무기였다. 잠깐 멈추는 듯한 독특한 투구 동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