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정규리그 1위 NC와 정규리그 3위 두산의 대결로 확정됐다. NC는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성과에 더해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보통 한국시리즈 대진은 정규리그 1위 팀의 우세를 예상하게 된다. 정규리그 1위 팀은 와일드카드전부터 플레이오프로 이어지는 포스트시즌 대결이 이어지는 기간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고 상대팀의 전력을 분석할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프로야구 역사에서 정규리그 1위 팀들은 대부분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져왔다. 하지만 NC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절대 우세를 장담하기 어렵다. 그 상대가 두산이기 때문이다. 두산은 6년 연속 ..
2019 시즌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팀 두산이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11월 13일 KT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과감한 마운드 운영과 안정된 수비로 4회 말 나온 최주환의 2점 홈런으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 : 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가 됐고 NC와 한국시리즈에 만나게 됐다. 두산으로서는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는 게 중요했다. 만약 5차전까지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승리한다 해도 한국시리즈까지 하루 휴식만 주어지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끝장 승부를 통해 전력 소모도 극심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이 1차전 선발 투수 플렉센을 불펜에서 대기시킨 것도 이런 이유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두산에게는 최대한 빨리 시리즈를..
KT 위즈가 구단의 또 다른 역사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썼다. 1번만 더 패하면 시리즈를 내줘야 했던 KT는 11월 12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회 초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5 : 2로 승리했다. KT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KT에게는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은 첫 포스트시즌 승리였다. 고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무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려 했던 두산은 그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경기전 분위기는 두산의 확실한 우위였다. 두산은 1, 2차전에서 투. 타와 수비에서 KT에 우위를 보이며 2연승을 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조합인 두산의 관록이 KT를 압도하는 경기 내용이었다. KT는 나름의 대비책을 가지고 투지 있게 맞섰지만,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고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내년 시즌을 위한 오프시즌이 공존하는 특이한 상황이 올해 11월의 프로야구다. 각 구단단을 빠르게 내년 시즌을 함께 할 선수들의 추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선수들이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방출이라 표현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도 다소 포함되어 있다. 각 구단들은 보다 야구팬들이 놀랄 정도로 과감하게 선수들을 정리하고 있다. 최근 중요한 구단 운영의 트렌드로 자리한 저비용 고효율 기조와 내부 육성 강화 기조에 코로나 사태로 파생한 재정 어려움이 겹치면서 구단들은 비용 대비 가치를 내정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는 아직 경쟁력 있는 베테랑들을 방출 선수로 내몰리게 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다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지만,..
준플레이오프 2연승, 이어진 플레이오프 2연승, 정규리그 4위 두산이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11월 10일 KT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 : 1로 승리했다. 두산은 5전 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2승을 선점하며 시리즈 승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4연승 포함, 포스트시즌 연승을 8경기로 늘렸다. 두산의 이번 포스트시즌 강세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팀 중에서 가장 많은 포스트시즌 경험을 축적했다. 2015 시즌 이후 매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여기에 두산은 올 시즌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후반기 상승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전력의 약점이 하나 둘 채워졌고 전력은 한층 더 단단해졌다. 시즌..
두산의 관록이 KT의 변칙을 누른 플레오프 1차전이었다. 두산은 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9회 초 대타 김인태의 적시 안타로 3 : 2 한 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4연승에 이어 올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까지 포스트시즌 7연승으로 가을 두산의 위용을 보여주었다. 두산 선발 투수 플렉센은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탈삼진 11개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이어 또다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10월 14일 정규리그 한화전 실점 이후 무실점 경기를 이어오던 플렉센은 7회 초 그가 남긴 주자 2명이 득점하며 무실점 기록이 깨졌지만, 철옹성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포스트시즌 1선발 투수로 기용하는 두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