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알린 와일드카드전에서 4위 LG가 5위 키움을 누르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4위로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전에 나선 LG는 2번의 대결에서 1승 또는 1무승부만 해도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이에 맞서는 키움에게는 2연승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양 팀은 치열했던 2위 경쟁에서 시즌 막바지 밀리면서 와일드카드전에 나서는 상황이었다. 여전히 마음속에 남은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는 것이 필요한 양 팀이었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느 팀이 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경기에서 양 팀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대결을 했다. LG 선발 투수 켈리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키움 선발 투수 브..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전으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문이 열렸다. 코로나 사태라는 큰 변수에 정규리그 일정이 늦어지고 방역 상황에 따라 무관중과 관중 입장이 교차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정규리그 완주에 성공한 프로야구는 이제 추위라는 또 다른 변수와 함께 11월 사실상의 겨울 야구를 하고 있다. 그 시작도 순탄치 않다. 와일드카드 1차전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1월 1일 1차전은 11월 2일로 연기됐다. 4위 LG가 1차전을 승리해 시리즈가 끝난다면 일정에 문제가 없지만, 키움이 1차전을 승리해 2차전까지 이어진다면 포스트시즌 일정 전체가 변경될 수밖에 없다. 이에 11월 추위 등을 고려하면 플레이오프부터 시행하는 포스트시즌 고척돔 경기를 와일드카드전부터 시행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생긴다. 이런 상..
10월의 마지막 NC 대 KIA전을 끝으로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이제 프로야구는 한국시리즈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이어진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코로나 사태로 프로야구 개막이 늦어진 탓에 일정이 크에 뒤로 밀렸고 플레이오프부터는 실내 경기장인 고척돔에서 모든 경기가 열린다. 여기에 한층 추워진 날씨로 포스트시즌을 뜻하는 가을야구 대신 겨울 야구가 됐다. 이런 변수 속에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전은 LG와 키움의 대결로 결정됐다. 정규리그 4위 LG는 2전 2선승제의 시리즈에서 1승을 먼저 선점하고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다. 하지만 그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LG는 불과 얼마 전까지 정규리그 2위에 가장 근접한 팀이었다. 2위 매직넘버 역시 LG가 가지고 있었다. 시즌 막바..
2020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됐다. 10월 31일 NC와 KIA의 경기가 남아있지만, 이 경기는 순위와 상관없는 대결이다. 10월 30일 대결들이 마지막까지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의 순위가 결정되는 경기였다. 그 경기에서 1위 NC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 팀들 모두가 순위 상승의 기회가 있었다. 혼전의 연속이었던 2위 경쟁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건 KT였다. KT는 그들의 시즌 최종전에서 최하위 한화의 고춧가루를 견디지 못하고 3 : 4로 패했다. KT는 선발 투수 배제성에 이어 에이스 데스파이네를 5회부터 불펜 투수로 등판하는 초 강수로 승리를 기대했지만, 데스파이네가 2실점하면서 강수가 악수로 변했다. 만약, LG가 승리하고 2위 자리를..
낙동강 더비라 불리는 롯데와 NC의 올 시즌 16경기가 10월 29일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그동안 지역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NC에 상대 전적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던 롯데는 올 시즌에도 그 흐름을 완전히 깨뜨리지 못했다. 시즌 최종 2연전에서 롯데는 NC에 무기력한 패배를 연속으로 당했고 상대 전적 6승 10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과 중반까지 선두 NC에 상대 전적에서 대등함을 유지했고 접전의 경기 내용을 많았던 롯데였지만,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전력의 차이를 보이는 경기 내용이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던 시즌 후반기, 롯데는 시즌 개막이 늦어지면서 NC와의 잔여 경기 일정이 많았다. 선두팀과의 대결이 많다는 건 롯데에게 불리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선전하면서 기대감을 가졌던 것도 사실..
올 시즌 스토브리그부터 시즌 준비 기간 가장 주목을 받았던 팀을 단연 롯데였다. 성적과 상관없이 단단하고 두터운 팬층이 중요한 이유였다. 당연히 언론들은 롯데 관련 기사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보도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시즌 준비기간 롯데는 다양한 뉴스거리를 생산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처참한 경기력으로 최하위에 그친 롯데는 대대적인 팀 변화를 시도했다. 가장 많은 선수 연봉을 지출하면서도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는 성적은 비효율적인 구단으로 롯데는 인식하게 했다. 적지 않은 투자를 하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던 롯데로서는 더는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이에 단장부터 코치진 프런트까지 대대적인 개편이 뒤따라왔다. 새롭게 구성된 프런트진과 코치진을 중심으로 롯데는 이전과 달리 과감한 트레이드와 FA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