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즌 종료 후 시작된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FA 선수와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FA 시장은 마지막 남은 선수인 정훈이 롯데와 계약하며 마무리됐고 외국인 선수는 KIA가 외국인 투수 한자리를 채우면 10개 구단 모두가 선수 구성이 마무리된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다수의 선수가 팀을 옮기도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다. 2021 시즌 하위권 팀 KIA와 NC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KIA는 그 과정에서 FA 최대어인 거포 나성범을 영입했고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에이스 양현종과 계약했다. KIA는 이를 위해 25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NC도 이에 지지 않았다. 중심 타자 나성범의 KIA..
FA 시장에서 유일한 미계약자인 정훈이 원 소속팀 롯데와 계약했다. 정훈은 롯데와 3년간 총액 18억원에 합의했다. 정훈은 그의 프로야구 선수 커리어에서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FA 자격을 얻어 다년 계약에 성공했다. 1987년생 36살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프로에 데뷔했던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정훈을 잔류시키면서 또 다른 FA 선수였던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의 NC 행에 따른 충격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정훈은 이번 FA 시장에서 뛰어난 가성비의 선수로 관심을 받았다. 실제 복수의 팀이 그와 연결되어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정훈은 C 등급 FA로 보상 선수가 없고 연봉이 1억원으로 보상금 1억 5천만 투자하면 그를 영입할 수 있었다. 정훈은 지난 ..
사실상 문을 닫은 프로야구 FA 시장의 흐름을 주도한 팀은 KIA 타이거즈였다. KIA는 시즌 후 감독과 단장,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하는 과정에 더디게 진행되면서 우려가 컸다. 의사결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단장과 감독의 선임 이후 곧바로 맞이한 FA 시장에서 KIA는 엄청난 물량을 쏟아부으며 시장을 주도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나성범의 KIA행은 거대한 나비효과를 불러왔고 대형 선수들이 연쇄 이동과 몸값 폭등으로 불러왔다. 코로나 사태로 여파로 각 구단마다 재정적인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뜨거워진 시장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경쟁이 붙은 선수의 계약 조건은 계속 상승했고 총액 100억원 계약이 속출했다. 그 시작은 발표만 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