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이재원, 최정까지 대형 FA 계약 체결 이후 프로야구 FA 시장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물밑 협상의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지만, 선수와 구단의 이해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대부분 대상 선수들의 계약은 내년까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FA 선수들이 사라지면서 구단들은 외부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고 내부 FA 선수들과의 협상에서도 나름의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선수들의 FA 권리행사를 통해 원하는 바를 얻고 싶어 하지만, 냉정한 평가에 쉽게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해마다 개선을 요구받고 있는 보상 선수 제도가 족쇄가 되면서 대형 FA 선수가 아니면 팀 이적도 쉽지 않다. 구단들이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
타 구단에 비해 느렸던 진행 탓에 조바심이 일기도 했던 롯데의 외국인 선수 구성이 마무리됐다. 투수는 롯데 팬들에게 익숙한 좌완 레일리와 신입생 우완 톰슨이, 타자는 우투 좌타의 내야수 아수아헤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8 시즌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부족했던 롯데에게는 심사숙고한 결과였다. 레일리는 우타자를 상대로 한 절대 약세라는 약점에도 검증된 기량에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고려한 측면이 있고 신입생 톰슨은 메이저리그 유망주 출신의 20대의 젊음과 큰 키의 하드웨어 등 그동안 KBO 리그에서 성공했던 투수들의 유형을 가지고 있다. 내야수 아수아헤는 강력한 수비 능력과 빠른 발, 좌타자를 장점을 고려했다. 이 중에서 아수아헤 영입은 거포형 외국인 타자가 대세인 K..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김영철의 동내 한 바퀴 5번째 동네는 서울 북한산 자락의 산동네 강북구 삼양동이었다. 삼양동으로 가는 길은 최근 개통된 우이신설 경전철을 이용했다.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우이 경전철은 2냥짜리 작은 기차지만, 지역민들을 시내로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경전철 삼양 4거리에서 시작한 본격적인 동네 여행은 북한산의 중요한 봉우리인 인왕산이 보이는 산동네를 걷는 것으로 시작했다. 가파르고 미로처럼 연결된 동네 골목길은 낡고 오래된 담들이 연결되어 있어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일터로 나간 집 주인을 대신해 집을 지키고 있는 개들이 낯선 이를 맞이하고 있었다. 여정은 강북구와 성북구를 연결하는 솔샘 터널에서의 풍경을 뒤로하고 동네 어르신들의 작은 ..
롯데가 2018년이 끝나기 전 외국인 선수 엔트리 3명을 확정했다. 선발 원투펀치를 이룰 외국인 투수는 2019년 5번째 KBO 리그 시즌을 맞이하는 좌완 레일리와 메이저리그 유망주 출신으로 젊고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우완 톰슨이 확정됐다. 선택이 시간이 길었던 타자 부분은 내야 자원인 아수아헤가 영입됐다. 아수아헤 영입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언론이나 야구 커뮤니티 등에서 그 소식을 전했지만, 롯데는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40인 선수 명단에 들어가 있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이적 협상이 필요했고 협상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롯데는 아수아헤를 타 구단의 외국인 선수보다 낮은 규모의 계약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하는 이적료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 계약 상한액인 100만달러에 ..
2018 시즌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서 정규리그 7위로 추락한 성적은 롯데에게 큰 아쉬움이었다. 성적 하락은 3년 재계약에 성공했던 조원우 감독의 하차를 불러왔고 양상문 감독 체제로의 변화로 이어졌다. 롯데는 양상문 감독 체제 속에서 외부 영입을 하지 않고 기존 선수들의 조합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대신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롯데는 좌완 레일리와 5시즌을 함께할 재계약을 체결했고 젊고 유망한 우완 투수 톰슨을 영입하며 외국인 투수진을 정비했다. 외국인 타자는 팀의 약점이 내야진의 수비 능력과 하위 타선 강화를 위한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이미 특정 선수가 언급되기도 했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 3인의 재구성을 마치면 내년 시즌을 위한 선수 구성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다. 이..
2018년 2월 대한민국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 열광했다. 국정 농단 사태와 맞물리면서 준비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냉각된 남북 관계는 대회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려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평창동계 올림픽은 남북 화해의 장이 됐고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보여준 대한민국 선수들은 경기력은 결과를 떠나 국민들의 많은 성원을 이끌어냈다. 생소하기만 했던 각종 동계 종목들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계기도 됐다. 특히,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여자 컬링 대표팀 팀 김의 인기는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동계 올림픽의 전통적 강세 종목이었던 쇼트트랙이나 스피드 스케이팅 역시 기대만큼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 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