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짐을 넘어 이제 그 마지막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이제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연말연시의 분위기가 느껴지겠습니다. 코로나 이슈가 일상의 대부분을 집어삼킨 2020년은 여전히 코로나와 함께 가을을 지나 겨울로 그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이전과 많이 달라졌지만, 올 가을 만나는 풍경들은 이전과 같은 변화 속에 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손길이 덜한 탓인지 본연의 빛이 더 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단풍도 더 진하고 가을의 빛도 덩달아 진하게 보입니다. 이전 늦가을 정취와는 또 다른 느낌의 올 가을입니다. 그 느낌과 함께 동네에서 만난 늦가을 풍경을 스마트폰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노랑, 초록, 빨강 낙엽 산책로에서 담은 빛 억새 흔들리는 이렇게 가을..
올 가을 단풍이 절정을 넘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한 낮에는 햇살이 따뜻함으로 다가오지만, 아침 저녁으로 두꺼운 옷을 찾게 되는 요즘입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가을이 떠나감을 아쉬워 할 사이도 없이 겨울로 계절이 접어들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가을 단풍을 만나지 못한 분들에게는 마음이 급해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가을 단풍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서울 근교의 단풍 명소를 찾아 조금은 그 갈증을 덜 수 있었습니다.경기도 광주에 자리한 화담숲이 그곳이었습니다. 화담숲은 스키장이 위치한 리조트와 인접하고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재단이 조성하였고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은 축제가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가을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날씨와 어울려 이런 축제들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그곳으로 향하게 합니다.수원을 대표하는 수원화성에서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행사 규모가 축소 조정되긴 했지만, 잠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행사에서 벗어나 수원화성을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전에는 일몰의 풍경을 담았지만, 이번에는 구름과 함께하는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흘러가는 구름들은 저는 가을로 이끌어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창룡문 인근 성벽 따라 화홍문 봉수대 동북 공심돈 연무대 한정된 시간탓에 중요한 곳을 다 ..
나름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지만, 항상 어려운 것이 인물 사진입니다. 사물이나 풍경은 결과에 대한 부담이 덜하지만, 사람을 사진으로 담는 건 그 대상자를 만족시켜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행사사진이나 지인의 사진부탁은 가능하면 피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누구에게 사진을 취미로 한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실력 탓이기도 하고요. 지난 주말 모델 출사이벤트에 당첨되어 가을 놀이공원을 찾았습니다. 그 곳에서 가을느낌과 독특한 분위기 속에소 모델분의 사진을 어려 컷 담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물을 보니 빛이나 구도 등등에서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으로 전문 사진 작가가 아닌 이들을 상대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촬영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모델분의 모습에서 프로는 다르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용인 ..
널뛰듯 변호가 심한 가을 날씨네요.이제는 금방 겨울이 올 것 같습니다. 주변의 낙엽들도 너무 쉽게 저버리고 거리는 점점 황량함으로 채워짐을 느낍니다. 어느 일요일 가을의 정취를 조금이나마 느끼려 원당 종마 목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기대와 달리 가을의 풍경보다는 겨울의 문턱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송 농업대학교 은행나무길 낙엽 길, 마지막 단풍? 나홀로 즐거운? 원당 종마목장 마스코트 가을 풍경을 더 담지 못한 게으름을 탓해야 할까요? 이제는 겨울 풍경을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떠나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운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있네요. 사진, 글 : 심종열
가을비는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마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란하지 않지만 그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사색의 계절이라는 가을의 후광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 비가 오던 날, 어느 농가에서 담은 풍경들입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촉촉히 젖은 모습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이제 비가 내릴 때 마다 겨울로 겨울로 계절은 바뀌어 가겠지요. 가을이 떠나감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조금 더 많은 가을 풍경을 담을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