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출사 때 담은 가을 하늘입니다. 늘 보는 하늘이지만 가을 하늘은 저를 무척 설레이게 합니다. 구름이 하늘과 같이 할 때면 시시각각 바뀌는 모습에 제 시선은 계속 하늘을 향합니다. 나날이 푸르고 높아지는 가을 하늘과 구름, 그들의 어울림은 멋진 조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짜로 이런 풍경을 담을 수 있다는 건 어마어마한 보너스가 아닐까요? 안동 하회 마을에서 본 가을 하늘입니다. 맑아지는 듯 하던 하늘은 변덕스럽게도 구름들을 몰고 왔습니다. 덕분에 하늘에 멋진 군무가 펼쳐집니다. 하늘만 계속 담아 봅니다. 태양은 하얀 구름속에 숨어 형광등 같이 빛을 세상속에 비치고 있습니다. 뭉게 구름들이 계속 모여듭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또 한 컷을 담았습니다. 이 모습을 담다가 버스를 놓칠뻔 했습니다. 곧게 ..
코스모스가 곳곳에 피어 있습니다.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 코스모스, 이들과 함께 가을은 깊어갑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해를 따라 계속 고개를 돌리던 코스모스들도 쉴 때가 되었습니다. 아침이 밝아 옵니다. 밤새 축 쳐졌던 꽃들에 생기가 돕니다. 시들어 버린 꽃과 새롭게 피어나는 꽃이 교차합니다. 언제나 꿀 벌은 자기일에 충실합니다. 가을이면 언제나 그 자리에서 피어나는 코스모스 처럼...... 코스모스가 지면 가을도 저무는 것이겠지요? 아직은 코스모스를 조금 더 오래동안 보고 싶은 9월 입니다. 충남 연기군의 어느 농가에서.......
가을하면 토실토실한 밤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삶아 먹기도, 구워 먹기도, 다양한 음식 재료로 활용되는 견과류입니다. 최근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건강식으로 찾는 분들도 늘고 있지요. 깊어가는 가을, 밤이 익어가는 한 농원을 찾았습니다. 여느 농촌처럼 벼가 익어가는 들판이 가을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부는 바람에 흔들리면서 가을의 노래하는 듯 합니다. 곳곳에 피어있는 채송화, 코스모스 역시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밤나무 송이들이 입을 벌렸습니다. 잘 익은 밤들을 품에 계속 안기에는 힘들었겠지요? 살랑 바람에 금방이라고 떨어질 듯 위태롭게 밤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농장에 오신 분들은 밤 줍기에 열중입니다. 곳곳에 보이는 밤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주워도 주워도 끝이 없네요. 이 밤들은..
충남 연기군 출사 때 일년에 딱 한번 볼수 있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벼가 익어가는 황금 들녁을 한 눈에 담았습니다. 산에 올라 바라본 들녁의 모습은 황금 바다를 연상시켰습니다. 하늘아래 펼쳐진 논들은 황금색으로 그 색을 바꿨습니다. 푸르름이 남아있는 주변의 산들과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좀 더 당겨보았습니다. 구획별로 잘 정리된 논들이 양탄자 같이 펼쳐져 있습니다. 중간중간 자리잡은 농가들은 황금바다 가운데 있는 섬 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신기하게 바라보는 이 광경이 농민들에게는 일상의 모습이겠지요? 계절이 바뀌고 그 안에서 수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농민들은 그 변화속에서 한 부분이 되고 삶을 영위할 뿐입니다. 그 분들의 정성이 함께하면 자연은 풍요로운 결실을 선물로 주고요. 이 황..
작년 10월달의 모습이니 벌써 1년이 다 되었네요. 그래도 그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서 산정호수와 주변 팬션의 사진들을 이렇게 다시 끌어 올립니다. 오전, 오후, 저녁의 모습이 너무나 대조적이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묵었던 팬션 곳곳에 새벽 햇살이 비치고 있습니다. 10월의 차가운 바람은 자꾸만 낙엽들을 아래로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이슬 맞은 낙옆들은 그 빛을 읽고 힘겹게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습니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낙옆들도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매달려 있는 물방울도 무겁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단풍잎들은 빨갛게 물들면서 생기를 더해갑니다. 아침 이슬이 그 빛을 더욱 더 진하게하고 이었습니다. 해가 더 높이 뜨면서 안개에 가려졌던 다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가을의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고..
일교차가 심한 초 가을입니다. 심한 기온차 만큼이나 가을 하늘도 변화무쌍한데요. 그 하늘의 변화를 추적해 보았습니다. 구름 낀 새벽 하늘 입니다. 구름 사이 좁은 틈으로 비치는 햇살이지만 대지를 깨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떠오르는 햇살을 받은 깃텃 구름들은 물고기의 비늘같이 반짝입니다. 새벽 하늘이 또 다른 변화를 이렇게 담았습니다. 구름 없는 날에는 해가 깨끗한 맨 얼굴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아파트 바로 위로 뜨는 해가 인상적입니다. 구름 낀 아침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햇살이 구름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구름과 안개가 함께 한 하늘의 표정이었습니다. 붉은 노을이 지는 저녁 하늘은 항상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노을 지는 다음 날은 날씨가 좋다고 했던가요? 밝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