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LG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초접전이었습니다. 연장 12회, 안타 수 LG 16 대 롯데 15, 팀별 7명의 투수가 투입된 온 힘을 다한 경기의 결과는 롯데의 6 : 5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패색이 짙던 경기를 9회 초 강민호의 극적인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에서 승리를 가져갔고 LG는 다 잡은 경기를 마무리 봉중근이 무너지면서 놓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단연 LG의 우세였습니다. LG는 새롭게 선발로 자리잡은 우규민의 호투와 변경된 타순이 적중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의 극심한 제구력 난조속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날 접전을 승리한 롯데였고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힘에..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의 불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든 롯데는 아쉬워할 겨를도 없이 부산에서 서울로 먼 길을 이동해야 했습니다. 주중 3연전에서 패한 두 경기의 내용이 좋지 않은 탓에 그 발걸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롯데는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심기일전의 승리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연장 12회 2 : 2 무승부였습니다. 롯데와 넥센 모두 주력 불펜을 모두 소진하는 총력전이었습니다. 롯데의 유먼, 넥센의 나이트 사실상 두 팀의 에이스 대결도 팽팽했습니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타자들이 밀리는 양상이었습니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공의 위력보다 뛰어난 위기 관리능력과 제구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습니다. 선발투수들에 이어 투입된 불펜진 역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저 득점의 경기..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롯데는 초조했습니다. 전날 너무나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후유증을 치유하지 못하고 경기에 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1차전 패배로 롯데는 지난해 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연패와 함께 홈에서의 연패를 더 늘린 상태였습니다. 전날 승리로 상승세를 탄 SK의 기세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선발 투수의 호투가 절실했습니다. 이것은 롯데와 함께 SK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날 불펜의 소모가 극심했던 양팀은 선발투수가 오랜 이닝을 버텨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양팀의 바램은 이루어졌고 이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2차전을 이끌었습니다. 타격전 다음 경기는 투수전이 된다는 야구의 속설이 그대로 증명된 2차전이었습니다. 주간 경기에 이은 야간경기,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는 투수들보다 타자들에게 불리하게 작..
롯데 자이언츠에게 9월 30일 경기는 그 의미가 각별했습니다. 얼마전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롯데의 레전드, 고 최동원 선수를 추모하는 경기이기도 했고 2위 자리를 더 확실히 굳힐 수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중요한 일전에서 롯데는 두산을 6 : 3 으로 제압하면서 경기의 의미를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경기전 선수들의 각오는 상당했습니다. 고 최동원 선수의 추모식과 영구 결번식은 선수들의 의지를 높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1984년 롯데 우승의 주역이었고 롯데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였던 최동원, 하지만 그는 롯데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지 못했습니다. 긴 세월이 흘러서야 그토록 바랬던 고향팀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영구 결번은 진작에 이루어졌어야 할 ..
롯데와 넥센의 목요일 경기는 수요일 경기의 재판과 같았습니다. 초반 롯데 선발의 난조와 넥센의 리드, 그리고 이어진 롯데의 추격과 후반 역전이 다시 반복되었습니다. 롯데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장원준의 난조속에 당한 리드를 끝내 뒤집으면서 5 : 3 역전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경쟁팀 LG의 패배는 롯데에게 2.5게임차의 여유까지 안겨주었습니다. 경기 시작전 선발 투수의 매치업은 롯데의 절대 우세였습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시즌 10승을 바로보는 팀의 에이스 투수였습니다. 올 시즌 업그레이된 모습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는 중이었습니다. 반면 넥센의 선발 김수경은 과거의 명성을 뒤로하고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랜 재활과정을 거치면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상..
위닝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맞선 롯데와 삼성의 일요일 경기, 롯데는 삼성의 강력한 투수진에 또 다시 타선이 침묵했습니다. 금요일 경기와 같이 삼성이 얻은 초반 득점은 이닝이 거듭될수록 그 무게감이 더해졌고 롯데 타선은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1회초 2실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3 : 1 삼성의 승리, 전날 무섭게 삼성을 몰아붙이던 타선은 또 다시 무기력증에 빠졌고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7회말 강민호 선수의 솔로홈런이 없었다면 또 한번의 팀 완봉패를 당할 수 있었을만큼 타선의 부진은 끝내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9회까지 기록한 팀 5안타로는 승리를 가져오기게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양팀은 선발투수의 면면에서 불안감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했습니다. 롯데 선발 부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