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홈런왕 구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현재 홈런 부분 5위안에 들어있는 선수 중 최정을 제외하면 모두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1, 2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의 젊은 슬러거 강정호, 박병호는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 선수로 예측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더 큰 활약이 기대되었던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는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있습니다. 올 시즌 전 홈런 부분은 최형우와 해외에서 돌아온 이승엽, 김태균의 신, 구 대결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이대호를 제치고 홈런과 타점 1위를 차지한 최형우는 이승엽이라는 든든한 후원군을 얻으면서 타격부분에서 더 발전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자신에 대한 견제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형우는 이승엽 효과를 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5월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여름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 프로야구 역시 매 경기 뜨거운 승부가 이어지면서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1위와 최하위의 편차가 그리 크지 않고 중위권은 3연전 결과에 따른 순위가 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가을 야구의 판도를 예상하기 어려운 흐름입니다. 이런 뜨거운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 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가 그렇습니다. 예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여 창단한 이후 약팀의 대명사였던 영웅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입니다. 시즌 초반부터 5할 언저리의 승률을 유지하던 넥센은 지난주 그 틀을 뛰어넘었습니다. 롯데와 삼성을 모두 연파하면서 6연승,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질주를 한 것입니다. 넥센의..
올 시즌을 앞둔 넥센의 스토브리그는 파격이 연속이었습니다. 자금난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이택근은 예상치못한 파격 조건으로 영입한 것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거 김병현을 영입하면서 일약 화제의 팀이 된것입니다. 매 시즌 판매자로 이름을 올렸던 넥센이 구매자로 변신한 것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아직도 구단 운영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메인스폰서 계약 연장으로 그들은 안정적인 재정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 년간 구단을 운영하면서 생긴 노하우는 흑자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넥센은 과감한 선수영입으로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하위권 탈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병현, 이택근 두 선수의 영입으로 전력이 대폭 강화된 것은 아닙니다. 투타 모든 부분에서 전력 누수가 많았기..
잠잠하던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이슈가 생겼습니다. 하지마 결코 달갑지 않은 히어로즈발 트레이드 관련 소문이 이제는 큰 폭풍이 된 것입니다. 소문으로만 언급되던 강정호, 손승락 선수에 대한 트레이드가 공론화 되는 분위기입니다. KBO에서 그 기준에 대해 논의한다는 것은 팀간 논의가 어느정도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히어로즈 구단은 두 선수의 트레이드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주력선수 팔기라는 비난을 받은 전력이 있고 넥센이라는 스폰서를 구한 상황에서 어려운 재정을 내세우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KBO 역시 현금이 함께한 히어로즈의 트레이드 시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금년 시즌에 국한된 것이었고 트레이드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취한 사후 약방문이었..
아시안 게임 야구로 더 많은 가을 야구를 볼 수 있었던 2010년이었습니다. 포스트 시즌은 뜨거운 분위기와 함께 더 많은 경기를 볼 수있어 팬들은 올 가을이 더 즐거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매년 이맘때면 야구판을 뜨겁게 하던 스토브 리그는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FA 계약은 너무나 조용히 마감되었습니다. 올해 역시 자유계약을 통한 팀간 이동은 없었습니다. 최대어로 꼽히던 LG 박용택 선수는 팀 잔류를 선택했고 삼성 배영수 선수는 일찌감치 일본 진출을 선언하고 팀을 물색중에 있습니다.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삼성 잔류가 유력해 보입니다. FA 제도의 모순점을 정면 돌파하고자 FA를 선언한 한화의 두 노장 이도형, 최영필 선수의 소식은 각종 큰 경기에 묻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습니다. 한화구단은 선수 부족에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