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선수에게 있어 연봉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중요한 기준입니다. 어찌보면 프로는 돈으로 말을 한다라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닐정도와 프로선수에게 있어 연봉은 민감한 부분입니다. 억대 연봉선수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중요한 선수이고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그에 따른 무거운 책임감도 따릅니다. 해마다 연봉 협상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롯데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토브리그에서의 적극 투자와 더불어 연봉 협상도 비교적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전급 선수들과의 협상이 남아있긴 하지만 속속 타결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지난 시즌 롯데 마운드에 새롭게 가세한 고원준의 연봉 상승폭이 눈에 띕니다. 고원준은 올 시즌을 앞둔 연봉 협상에서 100% 인상된 1억 10..
플레이오프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시리즈 3차전의 승자는 SK였습니다. SK는 선발 송은범의 무실점 호투와 불펜의 완벽 계투를 발판삼아 3 : 0 의 완승을 이뤄냈습니다.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가 혼신의 힘을 다한 호투를 했지만 잔루만을 양상한 타선의 응집력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팀 완봉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2차전 승리로 기세를 올렸던 롯데는 이제 벼랑끝 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롯데로서는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너무 인색했습니다. 시리즈 부진을 탈출할것으로 기대되었던 이대호는 여전히 부진했고 1, 2차전에서 맹활약한 김주찬, 손아섭, 전준우 트리오도 그 위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습..
포스트 플레이오프는 롯데와 SK의 대결로 결정되었습니다. 전력은 롯데, 기세는 SK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준플레이오프때와 달리 우세 저망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후반기 최고의 상승세를 탓던 롯데는 그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고 충분한 휴식을 가졌습니다. 부상 선수들로 몸살을 앓았던 SK지만 그들이 복귀했고 준 플레이오프를 통해 팀 조직력도 살아났습니다. 양팀은 그들의 강점을 유지한채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롯데의 우세한 공격력을 창으로 SK의 막강 불펜을 방패로 비유하면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기록으로 봐도 롯데는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팀이었습니다. SK 역시 불펜이 정비되면서 준 플레이오프에서 지키는 야구가 빛을 발했습니다. 하지만 포스..
2011 프로야구 정규리그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아직 1위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순위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2위부터 4위까지 상위권 팀들 역시 순위 싸움이 진행형입니다. 가을야구의 대진이 완성되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상위권 팀들을 순위싸움과 함께 포스트 시즌에 대비한 전략 마련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직 SK와의 2위 타툼이 남아있지만 롯데 역시 포스트 시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2위가 된다면 좀 더 여류를 가질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구상은 필요합니다. 타격의 경우 시즌 내내 라인업이 고정될 정도로 주전 라인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업 선수들의 선택에서 약간의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수진 구성에 있어서더 큰 변화가 주긴 어렵습니다. 기..
프로야구의 레전드이자 롯데의 1984년도 한국 시리즈에서 초인적인 투구로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던 최동원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그날, 롯데 선수들을 그 어느때 보다 승리에 대한 염원이 컷을 것입니다. 그 염원과 달리 롯데와 삼성 선수들 모두가 검은 리본으로 레전드를 추모한 경기에서 롯데는 삼성의 저력에 막히면서 승리를 레전드에 바칠 수 없었습니다. 롯데는 경기 막판 무서운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초반 대량실점의 부담을 극복할 수 없었습니다. 1 : 8 의 경기를 5 : 8까지 추격하는 힘을 보여주었지만 오승환이 버티는 삼성 불펜을 상대로한 한 추격전은 거기까지 였습니다. 그 어느 때 승리 의지가 강했던 경기였지만 삼성은 강했고 강점이었던 선발 투수가 무너진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습니다. 롯데는 ..
롯데와 SK의 목요일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양팀의 투수진은 선발과 불펜 모두 상대 타선을 철저히 막아냈습니다. 반면 공격은 모두 원할하지 못했습니다.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양팀 타선은 끝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2 : 2 무승부, 최선을 다한 경기였지만 승자는 없었습니다. 3일간의 휴식 후 가지는 첫 경기를 가지는 롯데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은 분명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여름내내 롯데의 주전 라인업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무서운 상승세로 2위까지 오르긴 했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주전 대부분이 잔 부상을 안고 뛰는 상황이었습니다. 휴식이 주는 의미는 컸습니다. 반면 경기 감각의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