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두산의 토요일 경기를 앞두고 롯데는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팀의 주축 외야수 전준우를 2군으로 내리고 내야수 손용석을 1군에 올린 것입니다. 전준우는 지난 시즌부터 팀의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한 붙박이 중견수였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전준우는 타격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위타선에서도 나아진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최근에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계속된 전준우의 부진에 롯데 벤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특히 어제 경기에서 방심한 수비로 결정적인 태그업을 허용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전준우에게 편안한 상황에서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을 주는 것과 동시에 타격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팀에 자극을 주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붙박이 주전 선수의 2군행을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
롯데와 SK의 주중 3연전은 2위와 3위 팀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양 팀이 최근 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두 팀 모두 연패에 빠져있고 지난주 투타에 걸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순위 싸움 이전에 연패탈출이 급선무인 양 팀의 사정이었습니다. 어느 한 팀은 연패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 그 주인공은 SK였습니다. 롯데는 경기 초반 강민호가 4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SK보다 앞선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6 : 4로 승리했습니다. 주말 3연전 전 패의 충격을 벗어날 수 있었고, 롯데 선발 고원준은 2군에서 1군으로 복귀한 이후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김사율은 2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반면 SK는 초반 경..
넥센에게 당한 홈 3연패를 또 다른 3연승으로 되갚으러 했던 롯데의 희망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롯데는 토요일 경기에서 선발 유먼의 호투와 홈런 3방으로 완봉승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넥센의 에이스 나이트의 벽을 넘지 못했고 연패를 탈출하려는 넥센 선수들의 의지도 넘지 못했습니다. 넥센은 초반 4득점을 지켜내면서 4 : 3 승리로 연패를 끊었습니다. 선발 투수의 초반 투구내용에 승부의 향방이 가려진 경기였습니다. 넥센의 에이스 나이트는 초반 실점 위기를 넘기면서 7이닝 5피안타 1점으로 호투했습니다. 롯데의 고원준은 초반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고원준은 4.1이닝 4실점(3차책)을 불만족스러운 투구로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야 했습니다. 최근 거듭된 부진으로 선발 투수로서..
야구의 속설 중 연승하는 팀과 연패중인 팀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연승 중인 팀은 전력이 좋다는 것 외에 상승세와 좋은 분위기라는 무형의 힘이 작용하는 탓일 것입니다. 반면 연패 중인 팀은 전력의 약화가 두드러지지만, 연패를 끊으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높은 집중력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만하게 보고 상대하는 팀들이 고전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롯데와 LG의 주 중 첫 경기는 연승과 연패팀 간의 맞대결이었습니다. 롯데는 주말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LG는 연패를 탈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즌 내내 이어져 온 5할 승률을 유지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있었습니다. 서로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서 연패팀의 징크스는 LG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LG는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5 : 3..
지난 주말 부산에서 LG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완성하며 1위 자리를 수성한 롯데의 상승세가 경부선을 타고 목동에서도 지속되었습니다. 5월의 첫날 롯데와 넥센의 대결은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롯데의 11 : 1, 일방적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넥센의 투수진을 난타했고, 조성환의 4안타를 비롯해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면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불과 1.5게임 차에 불과한 1위와 3위의 대결, 두 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 팀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승부가 기대되었습니다. 롯데는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는 놀라운 화력을 유지하는 중이고 넥센은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는 중이었습니다. 롯데의 선발 고원준과..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비로 말미암은 변수가 팀 운영에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봄이지만 우천에 의한 경기 순연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상승세를 탄 팀은 아쉽지만 그렇지 못한 팀은 한숨 돌릴 기회이기도 합니다. 선수들 개인으로서는 들쑥날쑥한 일정이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각 팀 모두 이해관계를 떠나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화요일 삼성의 최고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기적의 역전승을 일궈낸 롯데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화요일 역전승을 발판으로 연승을 이어가고자 했던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입니다. 수요일 하루의 휴식이 원정팀인 롯데에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반면 홈팀 삼성은 화요일 충격패배의 후유증을 떨쳐낼 수 있었고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