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3연전을 다시 시작하는 롯데의 팀 분위는 위기감이 가득했습니다. 주말 KIA전에서의 1승 2패로 5위 KIA에 2게임차 추격을 허용했고 주포 홍성흔 선수를 잃는 불행까지 겹쳤습니다. 여기에 천적인 선두 SK와의 일전은 롯데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상대 투수가 에이스 김광현 선수라는 점은 설상가상이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14승 중 10승을 인천 홈 경기에서 거둔 김광현 선수이기에 인천 원정 3연전을 맞이하는 롯데는 큰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수완 선수의 호투에 기대야 했습니다. 김수완 선수는 후반기 이재곤 선수와 함께 무너진 선발 마운드를 지탱해준 선수입니다. 대체 선발로 시작했지만 이제 어엿한 주력 선발 투수로 자리잡고 있는 투수입니..
전날 태풍이 몰고온 폭우로 경기가 취소된 롯데와 삼성은 수요일에도 비로 경기 진행 여부가 불투명했습니다. 태풍이 예상보다 일찍 물러나면서 양팀의 경기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진채 시작되었습니다. 롯데는 한화전 연패를 끊어야 했고 삼성은 LG전 연승을 계속 이어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1위를 염두에 둔 2위 삼성보다 가을야구 진출 자체에 사활을 건 롯데의 절실함이 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폭우로 인한 화요일 경기 취소가 어떤 영향을 줄지가 궁금한 경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홈팀 롯데에게 더 좋게 작용했습니다. 롯데는 홈경기의 이점을 살려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잘 된 듯 보였고 삼성은 몸들이 무거워보였습니다. 여기에 경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행운까지 롯데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8 : 2, 롯데의 예상치..
롯데와 두산은 목요일 경기에서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두 차례 경기가 지연되었고 본의 아니게 오랜 승부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두 팀은 위닝시리즈를 위해서, 순위 싸움을 위해서 일승이 절실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4 : 1 롯데의 승리, 롯데는 중심 타선의 장타와 함께 또 한명의 신인 선발 김수완 선수의 호투가 조화를 이루면서 소중한 승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 여름 소나기가 투수들 보다 타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경기였습니다. 이전 두 경기에서 많은 안타를 주고 받았던 양팀 타선은 훨씬 떨어지는 공격력을 선보였습니다. 중간 중간 중단되는 경기가 타자들의 감각을 무디게 만들었습니다. 반면에 양팀 선발 투수들은 좋은 내용을 선보였습니다. 당초 선발 대결에서 롯데는 우세보다는 열..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연 이틀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롯데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면서 연패를 끊어냈습니다. 치열한 4강싸움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의욕적으로 맞이했던 원정 9연전이지만 결과는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습니다. 5위 LG가 함께 부진하면서 순위는 유지했지만 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연패를 당했다는 것이 좋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3연전에서 만난 상대가 한화였기에 상승세로 전반기를 마무리 하리라 생각되었지만 주중 2경기의 승자는 한화였습니다. 롯데는 한화에 극적인 승리를 안겨주며 대전팬들을 열광시키는데 일조하고 말았습니다. 1차전 9회 역전패, 2차전 1: 0 완봉패,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팀 타선마저 침묵했고 연패로 전반기를 마무리 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 정..
롯데와 넥센의 한 여름밤 접전은 어느 팀도 웃을 수 없는 결과로 끝났습니다.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승부였지만 결과는 2 : 2 무승부, 양팀은 패전을 함께 나눠갖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최선을 다한 경기를 펼쳤지만 승자는 없었습니다. 양팀은 젋은 영건들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롯데는 이재곤, 넥센은 고원준 선수였습니다. 이 두 선수는 고졸 유망주 투수로 시즌 초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중반이후 선발진의 부상 공백을 기회를 잡았고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롯데 이재곤 선수는 최근 보기드문 언더핸드 선발로 빠르지 않지만 변화가 심한 구질로 승부하고 넥센 고원준 선수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힘으로 압도하는 투구를 즐겨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최근 선발투수의 분위기..
LG와의 주말경기는 2연승하면서 순위싸움에서 한숨 돌린 롯데는 넥센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4위자리를 확고히 지키게 되었습니다. LG와의 14 : 13 승리 경기가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높여 주었고 한 주가 지난 화요일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부담스러운 SK와의 주말 일전을 앞둔 롯데에게 넥센과의 주중 첫 경기 승리는 의미가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화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라인업에 변동을 주었습니다. 최근 타격이 부진한 박종윤 선수 대신, 김주찬 선수가 선발 1루수로 자리잡았습니다. 중견수에는 전준우 선수가 선발 출전했습니다. 외야 수비에 부담을 느끼는 김주찬 선수를 배려하고 좀 더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였습니다. 빠른 발을 지닌 김주찬, 전준우 선수를 활용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