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35회] 다시 흐르는 도심 하천, 청계천과 함께 하는 사람들
서울의 도심을 흐르는 하천 청계천은 조선시대 수도 한양의 중심부를 흐르는 하천으로 그 상징성이 매우 컸다. 조선은 왕조 초기부터 하천의 폭을 넓히고 제방을 쌓는 등 청계천을 지속 관리했었다. 영조 임금 때는 국책 사업으로 대규모 준설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요한 청계천이었지만, 일제 강점기부터 하천은 그 원형을 잃어갔다. 복개공사를 통해 하천은 그 원형이 파괴됐다. 우리 현대사의 산업화 시기 구간 전체가 복개되어 도로가 생기고 고가 도로가 건설되어 하천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인왕산 자락의 백운동 계곡에서 발원해 도심을 거쳐 중랑천으로 흘러가는 청계천은 과거 기록 속에만 남은 하천이었다. 청계천은 2000년대 들어 복원 움직임이 커졌고 2003년 청계 고가도로의 해체를 시작으로 200..
문화/김영철의동네한바퀴
2021. 9. 12.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