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KIA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금요일 경기가 우천으로 뒤로 밀리고 힘을 비축한 상황에서 대결한 경기였습니다. 무더위에 지친 선수들은 하루의 휴식으로 힘을 되찾은 모습이었고 공수에서 활발한 플레이를 했습니다. 안타 수 롯데 14, KIA 10개가 말해주듯 공격력이 돋보이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롯데의 3 : 1 승리였습니다. 승리한 팀도 패배한 팀도 공격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던 대결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기록지가 빼곡하게 채워질 정도로 출루가 이루어졌고 득점기회도 많았습니다. 하루의 휴식은 타자들의 배트 스피드를 되살려주었고 타격 시 집중력을 높여주었습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롯데 송승준, KIA 소사는 나쁘지 않은 컨디션이었지만, 타자들의 힘이 투수들을 앞서는 모습이었습니다. 타..
롯데와 LG의 주 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롯데 유먼, LG 리즈 두 외국인 투수의 선발 맞대결이 큰 흥미를 끄는 경기였습니다. 두 투수 모두 투구 수 100개를 훨씬 넘기는 역투를 했습니다. 승부의 결과는 8이닝 1실점으로 역투로 7이닝 4실점(3자책) 투구의 리즈를 압도한 유먼을 앞세운 롯데의 6 : 1 완승이었습니다. 롯데는 전날 팽팽한 힘겨루기 끝에 경기를 잡아낸 여세를 몰아 초반부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고 수비의 뒷받침이 이루어지면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선발 유먼은 에이스다운 투구로 자신을 향한 맞춤 라인업으로 나선 LG 타선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유먼은 8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에도 휴식을 주었습니다. 1군에 처음 등판한 정대현이 편안한 상황에서 컨디션을 점검할 기회까지 준 호투였습..
최근 프로야구에서 불펜의 중요성이 커지고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지만,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진의 단단함이 꼭 필요합니다. 경기에 나선 선발투수들의 가능한 오랜 이닝을 던져주는 것은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팀에서 큰 힘이 됩니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 올 시즌은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올 시즌 현재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두산은 가장 원활한 선발 로테이션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소화하는 이닝도 가장 많습니다.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투구내용의 지표가 되는 퀄리티 스타트(6.0이닝 3실점 이하)의 숫자도 타 팀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후반기 삼성과 두산은 강력한 선발진을 중심으로 나머지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삼성과 두산은 오랜 기간 불펜의 비중이 높았던 ..
롯데와 LG의 주중 첫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지는 접전이었습니다. 양 팀의 승리 의지는 강했고 초반 부터 득점 기회와 위기를 주고 받는 난전이 이어졌습니다. 선발 투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불펜 투수들은 어렵게 이닝을 넘겨야 했습니다. 역전과 동점이 반복된 경기는 11회 말 이진영의 희생플라이가 나온 LG의 6 : 5 끝내기 승리로 마감되었습니다. 롯데는 불펜을 조기에 투입하면서 주중 첫 경기에 온 힘을 다했지만,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지면서 동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마무리 김사율이 부상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끝내 발목을 잡았습니다. 반면 LG는 에이스 주키치가 부진한 투구를 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불펜의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끈기 있는 경기를 하면서 마지막에 웃을..
무더위는 지속되고 있지만, 프로야구 순위싸움의 열기는 그 이상으로 뜨겁습니다. 1위 독주가 예상되던 삼성은 2위 두산에 덜미를 잡히면서 주춤하고 있고 중위권의 차이는 다시 좁혀졌습니다. 넥센의 돌풍이 잦아 든 느낌이지만 4위권과 큰 격차는 없습니다. 여기에 순위싸움에 멀어지는 듯 보였던 최 하위 한화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아직 4위권과 격차가 상당하지만,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본다면 한화는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에 한화는 고춧가루 부대 이상의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시즌 보여준 여름철 대 약진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난주 SK에 위닝 시리즈를 내주긴 했지만, 올스타전 이후 한화는 다른 팀이 되어 있습니다. 후반 ..
고기를 즐기는 분들에게 곱창이나 대창 등 소위 내장구위는 영양식으로 몸 보신 뿐만 아니라 쫄깃함을 즐길 수 있게하는 요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특유의 냄새를 잡으면서도 식감을 유지할 수 있는 요리를 만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고 오랜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그 요리를 찾는 분들이 한정되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때문인지 곱창, 대창구이를 잘하는 곳에는 오랜 기간 찾는 단골 손님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곱차이나 대창요리에는 왠지 모를 편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지인분들과 함께 그 요리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송파구 오금동에 자리한 "양타령"이라는 한우 대창과 막창, 양(소 위) 구이 전문이 그 곳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소고기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