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낮 기온도 많이 떨어지고 가을이라해도 될만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강렬한 한 낮은 햇살을 맞이했던 것을 생각하면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가을의 어느 날 여기저기 숨겨져 있던 꽃들을 담아보았습니다. 가을하면 역시 코스모스가 가장 어울리는 꽃이겠지요? 길가에 아무렇게나 피어있는것 같지만 이 코스모스를 따라가면 가을로 더 빨리 향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숨어있는 나팔꽃도 만났습니다. 가을 햇살을 받은 꽃은 그 꽃잎을 벌리고 기지개를 켜는 듯 합니다. 민들레 꽃에 자리잡은 나비는 뭐가 그리 바쁜지 날개를 펴지않고 자기 일에 열중입니다. 가을이 오면서 피었던 해바라기가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태양을 쫓아갈 기력도 잃었지만 가을의 기억을 조금이라..
올 해 가을은 긴 기다림 끝에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아직 한 낮은 태양은 강렬하지만 곳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봄, 가을이 점점 짧아진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가을을 맞이하는 느낌이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가을의 대표하는 것들 중에 꽃을 찾아보았습니다. 역시 가을하면 코스모스겠지요? 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 홍보대사를 하면서 담은 코스모스를 모아보았습니다. 안동의 하회마을에서 담은 코스모스드입니다. 오랜 한옥과 초가집, 돌담과 어울린 코스모는 마치 과거의 한 순간에 자리잡은 듯 합니다. 코스모스를 따라 과거로의 여행을 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이렇게 농촌의 좁은 길가에도 밭들 사이에도 코스모스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코스모스는 장소를 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올 여름은 여름이 어떤 계절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더위에 지쳐가지만 그 속에 더 빛나는 꽃도 있습니다. 연꽃이 그것입니다. 농식품부 디지털 홍보대사 농어촌 출사 때 담은 연꽃들의 모았습니다. 하얀 연꽃은 순 백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보라색 연꽃은 화려한 색채를 더욱 더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물속에 그 줄기는 감춘 수련도 그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자신이 자라는 환경이 열악해도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연꽃들입니다. 어쩌면 그 환경이 그들의 아름다움을 더 해 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은 여름 또 다른 연꽃들을 더 찾아보고 싶어집니다.
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6월입니다. 봄을 다 즐기기도 전에 계절은 한 여름속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갑니다. 사람들은 지치지만 뜨거운 태양이 반가운 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름하면 장미가 아닐까요? 정열적인 빨간 색이 여름하고 너무 잘 어울립니다. 아침 햇살을 받은 장미꽃들은 빨간 빛을 더욱 더 정열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장미꽃들 사이로 나팔꽃이 수줍게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이 가던 발걸음을 멈춥니다. 집 앞 작은 화단에도 멋진 꽃이 피었습니다. 분홍과 하얀 색의 꽃들은 강렬한 햇살에 더 생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름모를 꽃 사이로 벌 한마리가 꿀을 모으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예전에 흔하게 보았던 꿀벌들을 찾기 ..
봄꽃을 담으러 도시 사람들은 먼 곳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도시가 삭막하다는 것이겠지요? 일요일 아침 집을 나서다 도로변에 자리잡은 꽃들을 담았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 손에 의해 자리를 잡고 자란 꽃들이지만 지금은 뿌리를 내리고 그 멋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차로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큰 바위틈 사이로 꽃들이 피었습니다. 처음 바위만 있을때는 삭막하기 그지없는 풍경이었지만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꽃들이 삭막함을 덜어내고 있습니다. 사이사이 자리잡은 꽃들에게 다가갔습니다. 형형 색색의 꽃들은 지금이 어떤 계절인지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항상 지나다니던 길이었는데 이제서야 꽃들이 자리하고 있음을 느껴봅니다. 그 자리에 옹색하고 좋지 못해도 꽃이 피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피어난 ..
올 봄은 정말 예상하기 힘든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겨울같이 추웠다가 여름같이 더웠다가 봄이 실종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꽃들을 마음놓고 감상할 마음마저 사라지게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입니다. 충남 서산의 작은 사찰에 핀 들꽃을 담았습니다. 하얀 빛이 초록의 신록과 어울리니 은은한 아름다움이 더 빛납니다. 자주색의 꽃은 꽃망울을 당장이라도 터뜨릴 듯 합니다. 저 꽃이 피면 봄은 그 빛을 더욱 더 화려하게 바꾸겠지요? 인천의 어느 카페의 정원에 있는 꽃입니다. 양지바른 곳에 핀 꽃은 기지개를 펴 듯 해를 향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봄이되면 짧은 아름다움을 뽐내는 벚꽃의 화려함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배꽃도 결실을 위한 하얀 빛의 꽃을 피웠습니다. 회사 가는 길에도 꽃들은 그 모습을 하나하나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