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15득점 했던 넥센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넥센은 수요일 두산전에서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무너뜨리며 8 : 4로 승리했다. 4일 휴식 후 넥센은 연승에 성공했고 5.1이닝 3실점으로 버틴 넥센 선발 김병현은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믿었던 니퍼트가 6회 초 급격히 무너지면서 빼앗긴 경기 주도권을 끝내 되찾지 못하며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넥센 타선의 집중력이 또 한 번 빛난 경기였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 분명 넥센은 우위에 있지 않았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시즌 5승에 1점대 방어율을 유지하고 있는 리그 최강 선발투수 중 하나였다. 이전 등판에서도 투구 내용이 좋았다. 최근 상승세의 넥센 타선이지만,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이런 니퍼트와 맞서는 넥센 선발 김병현은 ..
올 시즌 롯데와 두산의 첫 만남의 결과는 두산의 6 : 1 완승이었습니다. 양팀은 에이스 송승준, 니퍼트를 맞대결시키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지만 승자는 승자는 두산이었습니다. 롯데는 목요일 LG전 이후 침체된 타선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고 선발대결에서도 밀렸습니다. 반면 두산은 필요할 때 득점이 이루어지는 효과적인 공격과 니퍼트의 완투 피칭이 조화를 이루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전 양팀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패배를 안고 긴 이동끝에 경기에 임한 상황이었습니다. 패배의 내용 모두 타선의 부진에 근거한 완패였기에 팀 컨디션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경기전 내린 비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또 한가지 부정적 요인이었습니다. 양팀은 느슨..
최근 프로야구의 경향은 불펜진이 강한 팀이 상위권에 근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00년 후반 강자로 굴림하던 SK는 선발 투수들의 로테이션 구성이 힘들었지만 절묘한 불펜 운영으로 강력한 투수력을 유지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한국시리즈 단골 진출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SK의 대항마로 항상 지목되던 두산 역시 강력한 불펜이 팀 전력의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두산은 그들의 자랑이었던 불펜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못하면서 고전했습니다. 이는 팀 전체가 흔들리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김선우, 니퍼트가 15승 이상을 기록하면서 확실한 원투펀치 역할을 했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투수진이 너무 빈약했습니다. 특히 불펜의 경우 선수들의 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어려운 힘든 경기가 이어질 수 밖에 없었습..
2011년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보이는 두산의 전력 보강행보가 어느 때 보다 활발합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복귀한 좌완 이혜천 선수를 신속히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작업도 어느 때 활발히 진행했습니다. 용병 재활용의 대명사였던 두산이었지만 작년과 올해 현지에 스카우터를 파견하면서 적응성을 보였고 올해도 그 노력은 계속되었습니다. 최근 두산의 외국인 선수 선발은 주로 선발 투수의 확보에 집중되었고 작년 시즌 히메네즈 선수의 성공으로 어느 정도 결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원투 펀치가 기대되었던 완론드 선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히메네즈 선수가 에이스로서 김선우 선수와 역할을 해주면서 약화된 선발에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특히 포스트시즌 무리한 등판까지 감수하는 희생정신과 함께 팀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