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녹음 속, 작은 산사를 찾다.
너무나도 일찍 찾아온 여름, 시원한 장소를 본능적으로 찾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시원한 바닷가로 어떤 이들은 시원한 계곡을 찾습니다. 저는 그와는 조금 다른, 짙은 녹음이 우거진 숲을 좋아합니다. 강렬한 태양을 막아주는 나무들 사이를 걷다보면 다른 세상속에 와 있는 느낌입니다. 그 중간 중간 작은 계곡물을 만나게 되면 또 다른 즐거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산사는 현실의 치열함속에 갇혀있던 제 맘에 잠시 평화를 가져다 줍니다. 6월의 어느 날, 숲길을 따라 수천년의 역사가 숨쉬는 한 사찰을 찾았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경남 사천의 다솔사, 그 창건 역사 신라 지증왕에 이를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입니다. 그 건물 하나하나 곳곳에 위치한 부도나 그림이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
발길 닿는대로/여행
2011. 6. 21.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