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완벽투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 에이스 니퍼트가 팀을 위기에서 다시 구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니퍼트의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 안정된 수비의 조합으로 삼성에 6 : 1로 승리했다. 두산 전날 1차전에서 8 : 4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당했던 후유증을 이겨내며 시리즈 균형을 맞혔다. 니퍼트는 플레이오프부터 계속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포스트시즌 내내 1번 타자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정수빈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허경민이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3번 민병헌과 4번 김현수는 각각 1안타에 그쳤지만, 4타점을 책임지며 중심 타자의 역할을 해..
2015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삼성과 두산의 대결로 압축됐다. 삼성은 5년 연속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2013시즌 삼성에 밀려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던 기억을 뒤로하고 설욕을 기대하고 있다. 2013시즌 당시 두산은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거침없는 승리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대결했다. 당시 두산은 3승 1패로 앞서며 삼성을 벼랑끝으로 몰았지만, 5차전 패전 이후 내리 2연패 하며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은 2014시즌에도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 2년 만에 다신 만난 양 팀의 대결은 여러 변수가 작용하면서 예측을 더 어렵..
201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마지막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대구로 자리를 옮긴 6차전에서 삼성은 무려 9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벌떼 마운드 운영과 고비마다 터진 두 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에 6 : 2로 승리했다. 1승 3패로 밀렸던 삼성은 5, 6차전을 내리 잡아내며 시리즈의 균형을 맞혔다. 삼성은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는 또 하나의 덤까지 얻었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가 역투하고 초반 솔로 홈런 2개로 리드를 잡았지만, 거의 매 이닝 이어진 추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는 삼성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두산은 삼성과 비슷한 8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상대 투수들로부터 무려 8개의 사사구를 얻었지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것에 인색했다. 초반 상대를 무너뜨릴 기회를 놓친 두산은 경..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향방은 대구에서 벌어지는 6,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시리즈 내내 무기력했던 삼성이 활력을 되찾으면서 승부는 알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14경기를 치르면서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가 정규시즌 2~3경기와 맞먹는 체력소모가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산의 피로도는 상상 그 이상이다. 두터운 선수층의 두산이지만 잇따른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교체 카드가 크게 줄었고 이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여기에 포스트시즌 내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해주었던 불펜진까지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차전에서 두산 불펜은 경기 후반 삼성의 공세에 크게 밀렸다. 이는 패배의 원인 중 하나였다. 불펜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홍상삼이 한국시..
홈구장에서 201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으려던 두산의 바람이 삼성의 반격에 막혔다.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은 시리즈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타선과 초강수가 이어진 불펜 운영으로 두산에 7 : 5로 승리했다. 내일이 없었던 삼성은 기사회생의 승리로 시리즈를 대구에서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삼성은 승리와 함께 무기력했던 타선이 살아났다는 점이 반가웠다. 삼성은 11안타로 7득점 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좌타자를 1번부터 5번까지 연속 배치하는 타순 조정도 성공적이었다. 중심 타자인 채태인과 최형우는 경기 초반 홈런으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고 승부처에서 작전 야구가 성공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정규리그 1위팀 다운 공격력이 나온 삼성이었다. 두산은 4차전 승..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3년 연속 동시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이 위기에 빠졌다. 삼성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홈 2연전에서 졸전 끝에 2연패 했다. 4승을 거둬야 하는 시리즈에서 초반 2연패는 큰 타격이라 할 수 있다. 1차전은 타선의 부진과 선발 투수의 난조로 완패당했고 2차전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연장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특히 마무리 오승환에게 4이닝 투구를 하게 하면서까지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2차전 패배를 삼성에 큰 타격이었다. 단순한 1패 이상으로 삼성에 큰 충격이었다. 삼성과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두산은 상승세를 그래도 간직한 채 잠실에서 벌어지는 홈 3연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연패를 안고 상승세의 상대 팀과 원정 3연전을 치러야 하는 삼성의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