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골든글러브가 축제의 장이 아닌 논란의 장이 되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고질적인 배타성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덕분에 준수한 성적으로 투수 부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장원삼이 곤란한 처지가 되었다. 올 시즌 7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제 10구단 시대의 서막을 올린 프로야구에 옥에 티가 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투수 부분의 논란만 아니라면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흥미로웠다. 올 시즌 하위팀의 돌풍을 일으킨 넥센의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약진한 것이 눈에 띄었고 우승팀 삼성이 이승엽 외에 수상자가 없었다는 점도 이채로웠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상자의 얼굴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도 특이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을 이겨내고 2년 연속 수상자가 된 선수도 있다. 포수 부분의 ..
롯데와 SK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내리는 비고 큰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경기 전부터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이었고 경기가 시작될도 불투명했습니다. 경기는 수 차례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었고 양 팀 모두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기는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더 앞섰던 롯데의 5 : 2 승리였습니다. 내리는 폭우도 롯데의 5연승 가는 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양 팀은 선발 투수들은 좋은 컨디션과 습도가 높은 날씨탓에 투수전이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와 유먼, SK의 김광현은 팀의 1선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었고 좌완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한 주를 여는 투수로 그 비중도 컸습니다. 경기 초반 두 선발투수는 직구를 중심으로 자신감 있게 타자들을 상대했고 투구 내용도..
롯데와 SK의 주중 3연전은 2위와 3위 팀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양 팀이 최근 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두 팀 모두 연패에 빠져있고 지난주 투타에 걸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순위 싸움 이전에 연패탈출이 급선무인 양 팀의 사정이었습니다. 어느 한 팀은 연패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 그 주인공은 SK였습니다. 롯데는 경기 초반 강민호가 4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SK보다 앞선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6 : 4로 승리했습니다. 주말 3연전 전 패의 충격을 벗어날 수 있었고, 롯데 선발 고원준은 2군에서 1군으로 복귀한 이후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김사율은 2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반면 SK는 초반 경..
롯데와 LG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초접전이었습니다. 연장 12회, 안타 수 LG 16 대 롯데 15, 팀별 7명의 투수가 투입된 온 힘을 다한 경기의 결과는 롯데의 6 : 5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패색이 짙던 경기를 9회 초 강민호의 극적인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에서 승리를 가져갔고 LG는 다 잡은 경기를 마무리 봉중근이 무너지면서 놓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단연 LG의 우세였습니다. LG는 새롭게 선발로 자리잡은 우규민의 호투와 변경된 타순이 적중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의 극심한 제구력 난조속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날 접전을 승리한 롯데였고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힘에..
롯데와 SK의 주중 2번째 경기는 안타수 7 : 7이 말 해주듯 내용상 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SK는 주어진 기회에서 점수를 얻었고 롯데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SK는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와 강력한 불펜진의 힘, 여기에 단단한 수비의 뒷받침으로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SK는 3 : 1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선발투수의 팀내 비중과 명성을 놓고 볼 때 SK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SK는 부상 복귀 후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섰고 롯데는 구멍 난 5선발 자리를 메우기 위한 카드로 올 시즌 1군 경기에 처음 등판하는 신예 이상화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SK는 정공법으로 롯데는 팀 사정에 따른 것이었지만 의외성을 희망을 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롯데는 이대호를 잃었습니다. 팀의 중심타자로서 가지는 그의 상징성이 너무나 크기에 그 충격은 더했습니다. 아직 변수는 남아있지만 이대호의 해외진출 의지가 강한만큼 극적 반전의 가능성으 그리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이대호의 이적은 롯데가 자랑하는 강타선의 약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이대호 효과를 누리던 다른 타자들의 부담감이 커진것도 사실입니다. 이대호의 존재는 그의 타격뿐만 아니라 이대호를 견제하면서 얻어지는 부수적인 효과가 컸기 때문입니다. 롯데 주력타자들은 내년 시즌 달라진 환경속에서 경기에 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롯데의 빅볼 야구를 이끄는 축은 이대호를 시작으로 홍성흔, 강민호로 이어지는 타선이었습니다. 김주찬, 손아섭, 전준우의 타선보다 그 중량감이나 장타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