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주력 선수들을 내주기만 하던 롯데가 선수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롯데가 그토록 원하던 수준급 불펜투수, 확실한 좌완투수인 SK의 작은 이승호와 입단 계약을 하는 것에 성공한 것입니다. 베테랑 불펜투수 임경완의 이적으로 고심하던 롯데는 이승호의 영입으로 한 시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SK 막강 불펜의 일원이었던 이승호는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은 카드입니다. 이승호의 타팀 이적은 FA 시장이 열리면서 어느 정도 예상되었습니다. SK는 정대현에 비해 이승호에 대해서는 그 협상에 있어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좌완 불펜진에 올 시즌 박희수라는 영건을 얻은 SK로서는 이승호에게 막대한 금액을 투자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정대현의 이적으로 빈 사이드암 불펜의 자리를 채..
프로야구 FA 시장의 문은 열렸지만 이렇다할 뉴스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원 소속팀과의 협상이 진전되었다거나 하는 소식도 없습니다. 폭풍전의 고요와 같은 느낌입니다. 구단과 선수간 보이지 않는 눈치싸움이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그 어느 때 보다 즉시 전력감의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아직은 구단별로 득실 계산만이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대호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는 롯데는 이와 함께 불펜 보강의 숙제를 풀 수 있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그동안 FA 시장에 잘 나오지 않았던 수준급 불펜투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온 것입니다. SK 불펜 야구의 핵심 정대현과 작은 이승호, 두산 불펜의 구심점인 정재훈, 노련한 불페 투수인 LG의 송신영까지 롯데의 불펜을 확실히 업그레이드시킬 자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
롯데와 두산의 일요일 경기는 토요일과 마찬가지로 마지막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습니다. 4위를 향한 양팀 선수들의 강한 의지는 매 이닝 긴장감있는 승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타자들의 집중력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았습니다. 양팀 투수진은 기세가 오른 상대 타선에 고전하는 양상이었습니다. 롯데가 달아나면 두산이 추격하는 일요밤의 대 추격전은 철인 김사율 선수의 4경기 연속 세이브가 성공한 롯데의 8 : 7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롯데는 팀 4연승과 함께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스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우천으로 경기가 없었던 LG와 같은 5할 승율을 기록하면서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긴 기다림끝에 얻어낸 자리였습니다. 그 과정이 너무나도 극적이었기에 그 기쁨은 더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