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각 팀별로 외국인 선수 교체와 재계약이 분주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는 외국인 선수 카드 3명 전원 교체를 선택했다. 올 시즌 롯데와 함께 했던 외국인 투수 유먼과 옥스프링,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 모두 더는 롯데와 인연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이중 올 시즌 부침이 심한 타격과 함께 인성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던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는 일찌감치 재계약 불가가 확정됐다. 3시즌 동안 롯데 선발진을 한 축을 담당했던 유먼은 팀과의 높은 친화력에도 구위 저하와 부상 위험이 커지면서 4번째 재계약에는 이르지 못 했다. 유먼은 한화의 선택을 받아 내년 시즌 4시즌째 우리 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옥스프링은 롯데가 재계약 여부를 고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유먼, 히메네스와의 재..
우리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시즌 판도를 좌우할 정도로 커졌다. 올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한도가 한 명씩 늘어나면서 더 큰 변수가 되었다. 각 팀은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경쟁적으로 영입했고 이 덕분에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도가 유명무실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만큼 외국인 선수의 수준은 높아졌고 새로운 얼굴들도 많이 늘었다. 하지만 롯데는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 영입하면서 두 외국인 투수 유먼, 옥스프링과 일찌감치 재계약을 확정했다. 지난해 5위에 그친 롯데였지만, 외국인 선수 활약에서만큼은 어느 팀 부럽지 않았다. 유먼과 옥스프링은 나란히 13승씩을 수확하며 롯데 선발 마운드를 이끌었다. 4, 5선발 투수난에 시달리던 롯데였지만, 유먼, 옥스프링, 송승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리그 최상위권이..
가을비가 곳곳에 내리는 가운데 목요일 프로야구는 상위권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KIA에 대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고 두산은 5위 SK에 0 : 7의 경기를 9 : 7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2위 삼성에 1게임 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롯데에 치열한 투수전 끝에 0 : 1로 패하며 1위 LG와의 승차가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상위 팀들의 역학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와중에 5위 SK는 7 : 0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막판 역전당하면서 4위 추격의 희망이 더 희미해졌다. 목요일 패배로 SK는 롯데와 공동 5위가 되었고 4위 넥센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4위 넥센은 은근히 신경 쓰였던 SK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편안한 2일 휴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목요일 프로야구는 3개 구장에서..
금요일 프로야구 경기에서 3, 4, 5위 팀이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중위권 싸움의 긴장감이 계속 유지되었다. 3위 두산은 NC와의 치열한 한 점 차 승부에서 승리하며 3위 자리를 지켰고 4위 넥센은 후반기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선발 문성현의 호투를 앞세워 KIA에 승리했다. 이 두 팀을 추격하고 있는 롯데는 선발 옥스프링의 호투와 필요할 때 모처럼 장타력이 발휘되며 한화에 6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한화전 8연승과 함께 상대 전적 13승 2패의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 선발 옥스프링이 흔들리며 0 : 3 리드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박종윤이, 강민호가 득점 기회에서 홈런포를 때려내며 5안타 6득점으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타선의 지원 속에..
현충일 날 펼쳐진 롯데와 KIA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롯데의 13 : 3 완승으로 끝났다. 롯데는 팀 15안타를 득점기회에 집중시키며 대량득점에 성공했고 선발투수 옥스프링의 위기관리 능력과 수비의 뒷받침이 함께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KIA는 경기 초반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을 하는 듯했지만, 공.수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연발하며 위닝 시리즈를 내줘야 했다. 롯데는 단독 3위 자리를 지켰고 선발 옥스프링은 시즌 7승에 성공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승화, 손아섭, 박종윤으로 연결되는 좌타라인은 각각 멀티 히트와 6타점을 합작하며 상위 타선을 이끌었고 젊은 키스톤 콤비 신본기, 정훈은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5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롯데 하위 타선을 더 뜨겁게 해주었다...
5월의 마지막 날, 롯데의 상승세는 1위 삼성도 막을 수 없었다. 롯데는 주말 삼성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 타선이 16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10 : 0으로 완승했다. 롯데는 4연승으로 기분 좋게 5월을 마무리 했고 3위 KIA에 반게임 차로 다가섰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넉넉한 타선의 지원 속에 6.2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 경기 전까지 넥센과 공동선두를 이루던 삼성은 마운드가 초반부터 무너지며 반격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타선 역시 롯데 마운드 공력에 실패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팀 3안타로 득점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최근 좋은 내용의 투구를 이어가던 삼성 선발 벤델헐크는 위기관리 능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초반 강판당했고 선발 투수 대결의 결과는 승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