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잔여 경기 일정이 이어지는 프로야구에 가을비가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가을의 여러 일정으로 빡빡하게 짜인 일정이 더 촘촘해진 것이다. 이미 더블헤더는 불가피한 상황이고 월요일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팀에 따라서는 일주일간 휴식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경우도 벌어지고 있다. 이미 KIA가 그 일정을 소화했고 또 다른 팀들 역시 연전에 대비가 필요해졌다.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에 하는 팀에게 휴식일 없는 연전은 큰 부담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과 같은 상황에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의 소모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많은 이동까지 더해진다면 부담은 몇 배로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가 그런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일요일 한화전이 비로 연기된 롯데는 자연스럽게..
2위 롯데는 이번 주 한화와의 4연전을 앞두고 있다. 2위와 8위의 싸움, 롯데의 우세가 예상될 수밖에 없다. 롯데는 2위를 굳히려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는 사실상 올 시즌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대화 감독의 중도 퇴진이라는 아픔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한화는 달라졌다. 롯데가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시즌 중반 실책을 연발하고 무기력한 한화였다면 롯데는 내심 3승 1패 이상을 기대했을 것이다. 최근 한화의 경기력은 이런 전망을 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몰라보게 좋아졌고 팀 주력 선수들도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에이스 류현진은 연일 호투하고 있고 4번 타자 김태균을 비롯한 주력 타자들도 힘을 내고 있다. 여기에 약점이던 수비도 몰라..
롯데와 LG의 일요일 경기는 LG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였다. LG는 전날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으로 롯데 에이스 유먼을 무너뜨렸고 에이스 주키치가 나서는 경기였다. 반면 롯데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타선의 부진과 함께 올 시즌 부진한 사도스키가 선발로 나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어제와 정반대였다. 롯데는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대폭발과 6.1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선발 사도스키의 활약을 묶어 7 : 2 대승을 이끌어냈다. 8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던 사도스키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안정감 있는 투구속에 시즌 7승에 성공했다. 롯데 타선 역시 전준우가 2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홍성흔이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타선을 이끌었고 4회 와 6회를 제외한 매 이닝 득점하면서 편안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경기..
롯데와 두산의 주말 마지막 대결은 이전 두 경기와 같이 투수전으로 전개되었다. 선발 투수들의 투구도 좋았지만, 타선의 부진이 그런 경기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양 팀은 선발 로테이션 뒷순위에 있는 상대 선발투수들에게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 점을 내기 어려웠던 빈타의 대결은 8회 말 두 차례 스퀴즈 성공으로 역전에 성공한 롯데의 3 : 2 승리였다. 롯데는 득점력 빈곤을 작전수행으로 극복했고 김주찬의 활발한 베이스 런닝이 함께 하면서 어렵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반면 두산은 2일간의 휴식 후 선발 출전한 양의지가 선제 2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했고 불펜 에이스 홍상삼이 롯데의 스퀴즈에 두 차례 허를 찔리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는 사도스키,..
전날 9회 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연패를 탈출한 롯데와 아쉽게 연승이 좌절된 넥센의 일요일 경기는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롯데는 에이스 유먼이 선발로 넥센은 최근 부진한 김영민이 선발로 나선 탓도 있었습니다. 롯데는 역전승을 한 분위기와 선발 마운드의 우세라는 호재 속에 연승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치 못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넥센의 선발 김영민은 예상외로 호투했고 롯데 타선은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했습니다. 롯데 에이스 유먼 역시 기대한 대로 넥센 타선을 효과적으로 묶었습니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경기는 중요한 순간 홈런 2방이 폭발한 롯데의 4 : 1 승리였습니다. 유먼은 시즌 11승에 성공했고 롯데는 2연승과 함께 2위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롯데의 유먼과 넥센의 김영민은..
롯데와 KIA의 주중 첫 경기는 경기 막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승부였습니다. 롯데와 KIA는 1점 차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그 승자는 롯데였습니다. 롯데는 8회 말 불펜과 수비가 동시에 무너지면서 자멸한 KIA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5 : 4 로 경기를 잡아냈습니다. 승리했지만 롯데 역시 마무리 김사율이 불안한 투구를 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이긴 팀도 진 팀도 개운한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주도했습니다. 롯데는 송승준을 KIA는 소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습니다. 송승준은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부진을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소사는 리그 적응에 성공하면서 KIA 마운드의 확실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는 선수였습니다. 최근 등판 때 투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