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며 1위를 일찍 확정 지으려던 삼성의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삼성은 금요일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롯데에 3 : 4로 패했다. 삼성은 8연승 후 2연패에 빠지며 2위 LG와의 격차가 1경기로 줄었다. 삼성은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선발 배영수에 이어 마무리 오승환까지 주력 불펜을 모두 투입하면서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결과는 의지와 달랐다. 도리어 승리에 대한 지나친 의욕이 나쁘게 작용하며 공.수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삼성의 4실점 중 3실점은 외야의 실책이 빌미가 되었다. 3회 초 실점은 롯데 조홍석의 2루타를 외야수들이 연달아 더듬으면서 홈 득점을 허용한 것이었고 6회 초 2실점 역시 중견수 정형식의 실책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은 공격에서..
가을비가 곳곳에 내리는 가운데 프로야구 막바지 순위 싸움은 계속 이어졌다. 화요일 경기에서 1위 삼성은 SK를 6 : 4로 누르고 2위 LG에 한 발짝 더 앞서나갔다. 삼성과 SK는 양 팀 합계 5개의 홈런을 주고 받는 화력 대결을 펼쳤지만, 마운드의 힘에서 앞선 삼성이 마지막에 웃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시즌 12승,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28세이브에 성공했다. 삼성전 패배로 SK의 가을 야구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 대결과 함께 벌어진 또 다른 대결, 롯데와 KIA의 경기는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선 롯데의 8 : 2 완승이었다. 롯데는 안타 수 11 : 9로 KIA보다 조금 많았지만, 그 안타가 5회와 9회 집중되면서 득점력을 높였다. 롯데는 전날 두산전과 같이 한 이닝에 대량득점에 성공하면서 승..
1위와 4위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대결한 롯데와 삼성의 일요일 경기는 삼성의 5 : 2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삼성은 2 : 2로 맞선 경기 후반 힘의 우위를 보이며 3득점 했고 그 점수를 불펜이 끝까지 지켜냈다. 삼성은 2위 LG에 반 게임차 앞서며 1위를 유지했고 삼성 선발 장원삼은 시즌 10승에 성공하며 최근 부진을 만회했다. 마무리 오승환 역시 완벽한 투구로 시즌 23세이브에 성공했다. 롯데는 3일간의 휴식 후 경기에 임했지만, 휴식의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타선은 4안타로 부진했고 경기 후반 수비 실책으로 실점한 것이 경기 흐름을 내주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불펜진 역시 추가 실점을 막지 못하면서 반격의 계기를 만들어주지 못했다. 선발 옥스프링은 6.2이닝 8피안타 4실점 했지만..
수요일 프로야구는 전 경기가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접전이었다. 이 과정에서 상위권 팀과 이를 추격하는 중위권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SK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며 신승했고 1위 자리에 복귀했다. LG는 경기 막판 넥센 김민성에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것 같았던 승부를 놓쳤다. LG의 1위는 1일 천하에 그쳤다. 3위 두산은 NC에 연패당하면서 선두권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NC의 매서운 고춧가루가 두산의 상승세에 치명상을 안겼다. 4위 넥센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숨 돌렸다. 만약 패했다면 5위 롯데에 반 게임차로 쫓길 수 있는 넥센이었다. 넥센의 극적 역전승은 후반기 침체에 빠진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상위권 팀을 추격하고 있는 롯데와 SK 역시 승..
4위 추격의 희망을 안고 맞섰던 롯데와 KIA의 주중 2연전은 롯데의 2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수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투수 옥스프링의 6.2이닝 7피안타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고 팀 타선이 13안타를 집중력 있게 때려내는 투,타 조화 속에 KIA에 7 : 1로 낙승했다. 롯데는 승리가 절실했던 KIA와의 2연전에서 유먼, 옥스프링 두 원투 펀치가 나란히 승리 투수가 되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3번 손아섭은 전날 4안타 경기에 이어 3안타를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좋은 수비로 선발 투구 옥스프링의 호투를 도왔다. 4번 타순에 배치된 전준우는 1회 말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득점하며 롯데의 초반 기센 제압에 큰 역할을 했다. 롯데는 타선의 적절한 지원 속에 필승 불펜조의 힘도 비축..
4위 추격을 위해 서로를 넘어야 하는 롯데와 KIA의 주중 2연전에서 롯데가 먼저 승리했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선발 유먼의 6.1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의 호투와 4안타를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한 손아섭의 활약, 경기 후반 불펜진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5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일 휴식 후 투.타에서 침체를 벗어난 모습을 보였고 4위 팀과의 간격을 2.5게임 차로 좁혔다. KIA는 선발 소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했다. 여기에 경기 초반 승부수로 던진 조기 불펜 가동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준 것이 패배의 결정적이 원인이었다. 재편된 마운드는 여전히 불안했고 팀 타선도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 KIA는 화요일 패배로 4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 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