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프로야구 순위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최근 8연승과 함께 10경기 9승 1패의 극강의 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KT가 확실한 1위로 올라섰고 그 뒤를 삼성, LG, SSG가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추격하고 있다. 한때 7중 체제로 말할 정도로 혼전의 선두 경쟁구도에 포함됐던 NC, 키움, 두산은 2위 그룹보다 떨어진 위치에서 중위권을 형성 중이다. 롯데, KIA, 한화는 순위 경쟁에서 밀려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런 순위 경쟁 흐름에서 롯데가 하위권 탈출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6월 한 달 롯데는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감독 교체라는 초 강수에서 최하위에 머물던 롯데는 기존에 없었던 과감한 선수 기용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주전들의 부상이 연이어 발생했지..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주 3연속 루징 시리즈를 끝내고 2연속 위닝 시리즈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주중 두산과의 3연전 2승 1패, 주말 KT와의 3연전에서 각각 2승 1패를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성공적인 한 주였다. 지난주 롯데는 여전히 뜨거운 팀 공격력을 선보였고 타선의 힘이 위닝 시리즈로 가는 길을 열었다. 하지만 이런 결과에도 롯데는 불안정한 전력을 노출했다. 특히, 마운드의 흔들림이 곳곳에서 보였다. 선발 마운드는 베테랑 노경은이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하면서 플러스 요인이 생겼지만, 신인 김진욱이 여전히 불안한 제구를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주중 두산전에서 시즌 3번째 등판한 김진욱은 한 타순이 돈 시점부터 구위가 떨어지고 제구가 급속히 흔들리는 약점이 반복됐다. 이 전 두 번의 등판..
큰 변화를 시도했던 2020 시즌 롯데에서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마무리 투수였다. 롯데는 2019 시즌까지 손승락이 부동의 마무리 투수였다. FA 계약으로 지금의 키움에서 롯데로 팀을 옮긴 손승락은 롯데에서 4시즌 동안 94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였다. 손승락이 마무리 투수로 자리하면서 그전까지 해마다 마무리 투수가 바뀌었던 롯데 불펜진도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2019 시즌 손승락은 급격한 노쇠화를 보였다. 세이브 수는 9개로 급감했다. 직구와 컷패스트볼 위주의 투구 패턴은 직구 구위가 중요했지만, 구위 저하가 뚜렷했다. 급기야 손승락은 시즌 중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내놓아야 했다. 시즌 막바지 회복세를 보였지만, 롯데와의 FA 계약 4년 차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의 다른..
7위 롯데가 최하위 한화에 혼쭐이 나며 5위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는 9월 25일 한화전에서 초반 5 : 0까지 앞서나갔지만, 이후 계속된 추격을 허용하며 연장 접전까지 펼친 끝에 5 : 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전날 4 : 7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한화에 패한 롯데는 5위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9월 25일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동반 패배한 5위 두산과 6위 KIA와의 승차를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는 아쉬운 패배가 이어지며 5위 경쟁에 부담만 더해졌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며 상승세에 있는 한화는 이전과 다른 팀이었다. 곳곳에서 허점이 보였지만,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되살아 났고 경기 후반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었다. 롯데는 한화의 뒷심에 밀리며 ..
2020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는 불펜진에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 4년간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손승락의 은퇴로 마무리 투수 자리가 비었기 때문이다. 손승락은 승락극장이라는 별칭을 붙을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기억도 있지만, 그동안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었던 롯데가 마무리 투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해준 선수였다. 롯데는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손승락의 잔류를 위해 협상을 지속했지만, 서로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손승락은 4년 전 롯데와 FA 계약을 할 당시와는 크게 달라진 자신의 위상과 계약 조건에 동기 부여 요인을 찾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해외에서 돌아온 오승환과 함께 베테랑 마무리 투수들의 대결을 기대했던 야구팬들로서는 아쉬운 일이었다. 롯데 역시 냉정한 가치 평가로..
시즌 초반 투. 타의 엇박자로 3연패에 빠졌던 롯데가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3월 30일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김원중의 호투와 득점권에서 타선의 집중력, 안정감 있는 내야 수비 등 긍정 요소가 함께하며 7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마운드가 2실점하는 분전에서 1 : 2로 패했던 기억을 지워냈다. 선발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김원중은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롯데에게 기대하는 대형 신인 서준원은 7 : 0으로 앞선 7회 말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 투구로 성공적인 프로 데뷔를 했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떨어져 고심하던 4번 타자 이대호는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기록하는 1안타 4타점으로 모처럼 4번 타자의 힘을 보여주었다. 롯데의 강력한 테이블 세터 민병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