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SG, KT까지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치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에 이어 주중 SSG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놓쳤다. 롯데는 7월 7일 SS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투. 타에서 상대에 압도당하며 1 : 8로 완패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김진욱이 초반 많은 실점과 함께 투구 수가 늘어나며 조기 강판됐고 이어 나온 불펜진이 SSG 타선에 무너지면 대량 실점했다. 타선은 SSG의 원투 펀치 중 한 명인 폰트에게 완벽히 막혔다. 전날 20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12득점했던 롯데였지만, 리그 정상급 투수인 폰트에는 무기력했다. 투. 타에서 모두 밀린 경기의 결과는 분명했다. 롯데는 9회 초 이대호의 솔로 홈런으로 팀 완봉패를 모면한 게 마지막 위안이었다. 롯데에게 이 ..
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홈 팬들에게 짜릿한 역전 쇼를 선보였다. 홈팀 롯데는 6월 19일 SSG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회 말 5득점의 빅 이닝을 연출하며 2 : 4의 경기를 7 : 4로 반전시키며 역전승했다. 롯데는 홈에서 시리즈를 스윕 당할 위기를 벗어났고 5위권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경기는 주말 3연전 이전 2경기와 양상이 비슷했다. 롯데는 이전 경기에서 팽팽했던 흐름이 중반 이후 불펜이 무너지면서 패배했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에서 밀렸고 불펜진은 승부처를 버티지 못했다. 롯데는 폰트와 김광현까지 SSG 1, 2선발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대신, 박세웅과 이인복 두 선발투수가 초반 무너지지 않고 버티면서 해볼 만한 경기 흐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중반 이후 실점을 하지 말아..
롯데와 NC의 올 시즌 첫 경기는 지역 라이벌의 대결이라는 점과 함께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에서 NC의 주력 타자로 변신한 손아섭과 롯데가 상대팀으로 만나는 첫 경기라는 점에서 관심이 컸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NC를 선택했다. 프로 데뷔 후 롯데에서 성장했고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손아섭의 NC행은 롯데팬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당장 팀 타선의 약화의 우려도 상당했다. 손아섭의 전력 이탈은 롯데의 선수 구성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촉매제가 됐다. 이런 손아섭이 NC 유니폼을 입고 롯데와 대결하는 장면은 롯데 팬들에게는 매우 어색할 수 있었다. 이에 롯데와 NC의 시즌 첫 3연전은 손아섭 더비로 불렸다. 하지만 3연전 첫 경기 주인공은 손아섭이 아닌 롯데 선발 김진욱이었다...
프로야구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지만, 야구는 계속된다. 상당 기간 팬들의 비판과 외면은 피할 수 없다. 한번 떨어진 신뢰는 그 회복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과거 프로야구는 선수들의 대규모 병역 비리와 승부조작, 해외 원정도박 사건 등으로 큰 홍역을 치른 기억이 있다.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프로야구는 지금의 10개 구단 체제를 만들었다. 여전히 리그 시스템과 관련한 문제는 상존하고 있고 선수들의 일탈 문제가 뉴스에 등장하지만, 팬들은 미워도 다시 한번의 심정으로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고 선수와 팀을 응원하고 있다. 리그를 존재하게 하는 팬들을 위해서도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품격과 경기력을 유지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이 시점에 도쿄 올림픽은 돌아선 팬심을 되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도쿄 올림픽이 코..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시즌 중 리그 중단까지 불러온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음주 일탈과 코로나 감염 사태가 프로야구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해당 선수들은 물론이고 미온적 대처와 사건 은폐 정황까지 의심받는 NC 구단은 엄청난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시즌 중 감염병 상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밤부터 새벽까지 외부인까지 포함된 술판이 있었다. 코로나 상황에도 리그 진행을 위해 애써온 리그 전체 구성원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일이었다. 감염법 위반에 따른 처벌 가능성도 크다. 당장 해당 선수들에 대한 KBO 차원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NC 역시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무엇보다 리그에 대한 팬들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는 점은 너무나 큰 손실이다. 이 사건은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는 ..
롯데가 기대했던 두 명의 대형 신인 김진욱, 나승엽이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진행중인 롯데의 리빌딩과 티 체질 개선 작업에 있어 이들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은 신인의 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애처 김진욱은 선발 투수, 나승엽은 내야 주전 경쟁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들에게 프로의 벽은 높아 보인다. 김진욱은 롯데가 원하는 유형의 투수다. 팀에 절대 부족한 좌완 투수라는 장점이 있고 이닝이터의 능력을 갖춘 선발 투수로서의 잠재력이 있다. 이미 고교시절에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교 2학년 때 지난 시즌 신인왕이었던 KT 선발 투수 소형준을 제치고 최고 투수로 자리하기도 했다. 롯데는 장원준 이후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좌완 선발 투수가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