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일찍 찾아왔습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는 프로야구 각 팀들은 더위라는 또 다른 적과 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른 더위 탓인지 각 팀별로 부상선수들이 하나 둘 발생하면서 전력의 누수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상위권과 하위권이 분리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 어느 팀도 올 시즌 순위를 확신하거나 포기할 수 없습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력의 극심한 기복속에 어렵게 6월을 보내고 있는 롯데자이언츠, 5할의 승률을 넘지 못하고 그 언저리에서 5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4위 LG와는 4.5게임 차, 좁혀질 좁혀지지 않는 4위과의 격차는 여전합니다. 더 이상 벌어지면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다만 최근 LG가 부상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다소 그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작은 위..
전날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롯데와 두산은 연승과 연패라는 상반된 분위속에서 일요일 경기에 임했습니다. 롯데는 5월 대 반격을 현실화 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반면 두산은 5월의 극심한 침체속에 2강에서 6중으로 떨어진 팀의 하락세를 반전시킬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더군다나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지면서 당한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야 했습니다. 양팀의 승리 염원을 안고 등판한 선발 투수들은 공교롭게도 해외파 에이스들이었습니다. 롯데는 송승준, 두산은 김선우 선수가 일요일 경기 선발투수로 나섰습니다. 모두 메이저리거의 꿈을 가지고 미국 무대를 노크했던 선수들이었습니다. 현재는 팀의 에이스로 선발진에서 큰 역할을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들입니다. 연일 계속된 접전으로 양팀의 불펜은 크게..
전날 빗속 접전을 벌였던 롯데와 두산은 토요일 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마치 한국시리즈 7차전을 보는 듯 한 경기였습니다. 그만큼 양팀 모두 1승이 절실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일을 생각할 만큼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특히 타자들의 집중력은 좋았고 투수들은 상대 타자들의 힘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초반부터 불펜이 총 동원되는 타격전이 전개되었습니다. 승리 불펜이 모두 투입된 토요일밤의 타격전은 역전과 재 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이었습니다. 결국 경기는 막판 터진 이대호 선수의 역전 2점 홈런과 코리 선수의 초인적인 마무리 투구가 함께 한 롯데의 8 : 7 짜릿한 재 역전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롯데는 2연승의 신바람을 부르게 되었지만 두산은 3연패를 당하면서..
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그 첫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중요했습니다. 하위권에 쳐져있는 롯데는 부지런히 승수를 쌓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목요일 어린이날 경기에서 삼성에게 대패 당하면서 꺽인 상승세를 살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두산 역시 주중 LG와의 3연전 1승 2패 결과를 만회해야 했고 무엇보다 5월 들에 급격히 떨어진 팀의 페이스를 되살려야 했습니다. 5월 들어 양팀의 분위기는 4월과 크게 달라져 있습니다. 롯데는 타선이 살아나면서 4월의 악몽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습니다.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도스키 선수가 복귀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코리 선수가 전천후 활약을 하면서 불펜의 고원준 선수를 선발로 돌리는 임시처방으로 한 숨 돌린 모습입니다. 시즌 초 혼란스러웠던 라인업도 안정을 ..
14일 경기에서 롯데와 두산은 대량득점을 주고 받으면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안개속 승부를 펼쳤습니다. 양팀 모두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좋지 못했고 타선의 집중력은 주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초반 두산 우세, 중반 롯데의 역전, 그리고 두산의 재 역전이 이어지는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결과는 두산의 7 : 6 신승이었습니다. 두산은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갔고 롯데는 또 다시 연패에 빠졌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에 일방적인 패배를 당한 롯데는 14일 경기에서 에이스 코리를 내세웠고 에이스가 나선 경기는 꼭 이겨야했습니다. 침체에 빠진 팀 분위기를 일신시켜야 할 필요성도 있었습니다. 두산은 5선발 김성배 선수를 내세웠지만 상승세의 팀 분위기 속에 내심 연승을 노렸습니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은 롯데가 앞..
롯데와 두산은 시즌 첫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습니다. 승리 불펜조를 모두 다 투입하는 강수로 맞섰지만 어느 팀도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습니다. 다잡은 경기를 믿었던 임태훈 선수의 블론 세이브로 놓친 두산이나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상대의 호수비로 두번이나 놓친 롯데 모두 아쉬움을 뒤로하고 수요일 경기에 나섰습니다. 전날의 접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전날 접전의 피로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팀 전체가 집중력이 높아졌습니다. 그 차이는 경기결과로 이어졌습니다. 10: 2 두산의 승리, 전날의 팽팽한 접전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두산의 일방적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안타수 두산 18개, 롯데 4개의 차이가 양팀의 분위기를 대변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