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맞 대결한 롯데와 두산은 4시간이 넘는 12회 연장승부를 펼쳤지만 승자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준 플레이오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양팀은 첫 대결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결과는 4 : 4 무승부, 양팀은 가지고 있는 모든 전력을 쏟아부으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화요일 경기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승리를 얻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전준우 선수를 중견수에 기용하면서 3루수 황재균, 유격수 문규현 선수를 함께 선발출전하는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두산의 좌완 선발 이현승 선수를 대비한 라인업이었지만 많은 롯데팬들이 보고싶어 했던 라인업이 시즌 처음 가동되었습니다. 동계훈련기간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하지만 이 세 선수..
롯데와 두산의 2010년 준플레이오프 5차전 승부는 두산의 11 : 4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두산은 준 플레이오프 사상 처음으로 먼저 2패를 하고도 3연승 하는 최초의 리버스 스윕팀이 되었고 포스트 시즌 역사에 남을 기적을 완성했습니다. 반면 롯데는 먼저 2연승을 하고도 내리 3패하면서 아쉬움속에서 가을 야구를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경기 초반 기세와 선발투수 싸움의 우열이 승부와 직결되었습니다. 2연패 후 2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롯데 선수들은 2연패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위축된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경기 초반 주고 받은 공격 찬스에서 극명하게 다른 결과를 가져왔고 승부의 향방은 너무나도 일찍 결정되었습니다. 롯데는 믿었던 1, 2 선발 카드가 모두 실..
롯데의 포스트 시즌 첫 관문 통과는 두산의 저력에 막히면서 무산되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은 롯데에 11 : 4 로 대승하면서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양팀은 다시 경부선을 타고 서울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롯데는 2연승 뒤 2연패 하면서 아쉬움과 불안감을 안은체, 두산은 2패후 2연승 하면서 상승세를 안고 서울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9회초 두산의 대량득점 전까지 양팀은 잔루 공반전을 벌이면서 득점 찬스를 번번히 무산시키면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매 이닝 출루가 있어졌고 두자리수 안타와 많은 사사구를 얻었지만 8회말까지 두산은 3득점, 롯데는 2득점 뿐이었습니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이 크지 않았던 경기였던 만큼 타격전이 기대되었지만 그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롯데의 3연승 기대는 희망으로 끝났고 기세가 한 풀 꺽이고 말았습니다. 두산은 초반 실점의 불리함을 극복하면서 3위팀의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결국 접전의 경기는 6 : 5 두산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고 시리즈 역전의 희망을 되살렸습니다. 롯데로서는 선취 득점 시 승리한다는 이번 준플레이오프 공식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주도했습니다. 롯데는 두산 선발 홍상삼 선수를 경기 시작부터 공략하면서 2점을 선취했습니다. 김주찬, 손아섭, 조성환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은 연속안타로 홍상삼 선수를 흔들리게 만들었고 그의 롯데전 악몽을 되살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주루 플레이가 홍상삼 선수의 위기 탈출을 도왔습니다. 무사 2루에서 발..
이번주 수요일이면 가을의 전설을 만들어갈 또 다른 시즌이 시작됩니다. 그 첫 관문인 준 플레이오프에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롯데와 두산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포스트시즌의 단골손님이었지만 매번 아쉬움을 남기고 그 무대를 떠나야 했던 두산이나 세번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한 롯데 모두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양팀에 대해 언론들은 중심 타선을 위시한 주전 선수들 대결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 결과에 대한 여러 예측과 각종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묵묵히 포스트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26명의 엔트리에 포함되었지만 조명을 받지 못하는 백업 선수들이 그들입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양팀 모두 백업 선수들의 역..
29일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롯데와 두산은 출전선수 26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시즌 엔트리와 큰 변화를 없었지만 몇 가지 특이점이 있었습니다. 롯데는 후반기 좋은 활약을 했던 김수완 선수가 투수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황성용 선수가 막차를 탔습니다. 두산은 신인 거포 이두환 선수를 포함시켰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던 이용찬 선수는 끝내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두산의 투수 엔트리를 10명으로 하는 공격성향을 엔트리를 선보였습니다. 두산의 강점인 두터운 야수층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이고 불펜진들이 오랜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엔트리 구성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가능하면 시리즈를 4차전 이내의 단기전으로 끝내려 하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이에 맞서는 롯데 역시 투수 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