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에게 9월 30일 경기는 그 의미가 각별했습니다. 얼마전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롯데의 레전드, 고 최동원 선수를 추모하는 경기이기도 했고 2위 자리를 더 확실히 굳힐 수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중요한 일전에서 롯데는 두산을 6 : 3 으로 제압하면서 경기의 의미를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경기전 선수들의 각오는 상당했습니다. 고 최동원 선수의 추모식과 영구 결번식은 선수들의 의지를 높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1984년 롯데 우승의 주역이었고 롯데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였던 최동원, 하지만 그는 롯데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지 못했습니다. 긴 세월이 흘러서야 그토록 바랬던 고향팀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영구 결번은 진작에 이루어졌어야 할 ..
야구에서 에이스 투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더 상세히 말하며 팀이 어려울때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올 시즌 롯데 장원준은 그런 에이스의 모습을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롤러코스터라는 오명을 벗고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그리도 지난 일요일 대 두산전에서 정말 소중한 1승을 올리면서 페이스가 떨어진 팀을 더 깊은 침체에서 구해냈습니다. 일요일 두산전을 앞둔 롯데의 분위기는 최악이었습니다. 어렵게 차지했던 2위 자리는 SK에 내준 상태였고 선수들 전체가 지쳐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긴 원정의 피로감도 있었지만 여름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선수들의 체력에 문제가 생긴 상태였습니다. 최근 몇 차례 막판 역전패와 접전이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주전 선수들의..
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전날 0 : 4 의 경기를 6 : 4로 뒤집은 롯데의 역전쇼가 금요일밤에도 재연되었습니다. 양팀 모두 4위를 향한 강한 의지와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경기였습니다. 비중이 큰 경기인만큼 경기는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전개되었습니다. 롯데는 치열한 승부에서 초반 리드를 빼았겼지만 경기 후반 중심타자인 이대호, 강민호 선수의 2점 홈런 두 개로 4 : 1 로 또 한번의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롯데는 금요일 경기 승리로 삼성에서 패한 4위 LG를 반게임차로 추격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한달 간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이대호 선수가 다시 홈런포를 가동함녀서 타격감을 회복했고 선발 송승준 선수가 초반 제구 이겨내고 역투하면서 선발 마운드의 강력함을 재 입증한 것 등은 승리를 더 기..
전반기 마지막 경기, 롯데는 내심 시리즈 스윕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에이스 장원준 선수를 하루 일찍 투입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화요일 극적인 연장승리, 수요일 힘의 우위속 대승, 분위기는 분명 롯데의 것이었습니다. 4위 LG가 넥센에 연패당하면서 승차가 줄어든 것도 선수들의 승리 의지를 더 높이는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두산 선수들의 승리 의지는 롯데선수들 보다 강했습니다. 2경기 연속 찬스에서의 득점력 빈곤으로 고개를 숙였던 두산 타선은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또 다른 에이스 김선우 선수는 이번에도 롯데전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결국 승부는 선발투수 대결에서 밀린 롯데의 4 : 6 패배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롯데의 연승도 다시 멈추고 말았습니다. 롯..
전날 극적인 연장 승부에서 승리한 롯데는 상승 분위속에서 수요일 경기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4위 LG와의 승차가 더 좁혀진 것도 선수들의 의욕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었습니다. 롯데는 두산보다 앞선 집중력으로 팽팽하던 승부를 경기 중반 이후 롯데 것으로 만들었고 13 : 5 의 대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수요일 경기 승리로 롯데는 4위 LG와는 1.5게임차 추격, 5위 두산과의 간격은 3게임차로 벌리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7월의 상승세를 그대로 지속시켰다는 점도 긍정적이었고 팀 타선이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폭발했다는 것도 승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선발투수 사도스키 선수가 여름철 강점을 다시 재현하고 있다는 사실은 팀의 향후 일정을 더 희망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선발 투..
가을야구를 향한 의지를 다시 불태우고 있는 롯데와 두산, 5위와 6위의 대결이었지만 마치 포스트 시즌을 보는 듯한 접전이었습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서 롯데는 천신만고 끝에 연장 접전의 경기를 5 : 3 으로 잡아냈습니다. 이 승리로 롯데는 두산의 추격을 벗어난 것은 물론이고 4위 LG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속에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양팀 타자들 역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타자 터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양팀의 선발 롯데 고원준, 두산 니퍼트 선수의 위기관리 능력과 구위가 좋았습니다. 순위 싸움에 대한 부담탓에 두 투수 모두 신중한 투구를 했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투구수로 이어졌지만 두 선발투수 모두 흐트러짐이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