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곳곳에 내리는 가운데 목요일 프로야구는 상위권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KIA에 대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고 두산은 5위 SK에 0 : 7의 경기를 9 : 7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2위 삼성에 1게임 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롯데에 치열한 투수전 끝에 0 : 1로 패하며 1위 LG와의 승차가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상위 팀들의 역학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와중에 5위 SK는 7 : 0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막판 역전당하면서 4위 추격의 희망이 더 희미해졌다. 목요일 패배로 SK는 롯데와 공동 5위가 되었고 4위 넥센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4위 넥센은 은근히 신경 쓰였던 SK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편안한 2일 휴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목요일 프로야구는 3개 구장에서..
1위와 4위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대결한 롯데와 삼성의 일요일 경기는 삼성의 5 : 2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삼성은 2 : 2로 맞선 경기 후반 힘의 우위를 보이며 3득점 했고 그 점수를 불펜이 끝까지 지켜냈다. 삼성은 2위 LG에 반 게임차 앞서며 1위를 유지했고 삼성 선발 장원삼은 시즌 10승에 성공하며 최근 부진을 만회했다. 마무리 오승환 역시 완벽한 투구로 시즌 23세이브에 성공했다. 롯데는 3일간의 휴식 후 경기에 임했지만, 휴식의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타선은 4안타로 부진했고 경기 후반 수비 실책으로 실점한 것이 경기 흐름을 내주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불펜진 역시 추가 실점을 막지 못하면서 반격의 계기를 만들어주지 못했다. 선발 옥스프링은 6.2이닝 8피안타 4실점 했지만..
롯데 선발 유먼의 빛나는 호투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유먼의 8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삼성에 9 : 2로 낙승했다. 롯데는 초반 리드를 빼앗겼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를 극복했고 중반 이후 추가 득점을 쌓아가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실책과 불펜붕괴로 역전패당했던 어제와 달리 공.수에서 한층 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선발 로드리게스가 초반 위기에서 스스로 무너지며 대량 실점했고 타선이 롯데 선발 유먼에 막히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1회 초 2득점 한 이후 출루마저 쉽지 않은 빈공으로 중반 이후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삼성은 2위 LG에 2경기 차로 바싹 추격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무엇보다 선발 로드리게스가 주자가 출루한 상황..
롯데와 삼성의 주중 첫 경기는 불펜진의 힘에서 앞선 삼성의 6 : 4 승리였다. 삼성은 경기 초반 리드를 당했지만, 중반 이후 롯데 불펜진 공략에 성공하며 점수를 쌓아갔고 안지만, 오승환 필승 듀오가 롯데 막판 공세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롯데는 선발 옥스프링의 호투 속에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중반 이후 불펜진이 기대에 못 미쳤고 수비마저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줘야 했다. 4일 휴식은 롯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았다. 롯데는 5위 KIA에 한 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무엇보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와 필승 불펜진을 총동원하고도 패배했다는 점이 큰 충격이었다. 삼성은 밀리는 흐름을 중반 이후 뒤집은 저력을 발휘하며 2위 그룹과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1위 팀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주말 홈 3연전 전패의 위기에 있었던 삼성이 중심 타선의 홈런 2개로 위기를 벗어났다. 삼성은 일요일 롯데전에서 이승엽의 3점 홈런, 최형우의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5 : 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장원삼의 5이닝 2실점 투구에 이어 안지만, 차우찬, 오승환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필요한 순간 타선이 제 역할을 하면서 이전 2경기에서 보여준 무기력함을 벗어났다. 롯데는 4번 강민호가 부상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했지만, 경기 초반 하위 타선인 신본기의 예상치 못한 2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마운드가 삼성 중심 타선을 막지 못하면서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는 삼성과 같은 10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 기회에서 효과적인 공격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
타선의 폭발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가 마운드의 힘으로 연승을 지속했다. 롯데는 토요일 삼성전에서 초반 2득점을 끝까지 지키며 2 : 1로 삼성에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유먼의 7.2이닝 1실점 호투와 정대현, 김성배의 무실점 계투를 바탕으로 연승 숫자를 5로 늘렸다. 삼성은 다승 1위인 베테랑 선발투수 배영수가 초반 실점을 딛고 6.2이닝 2실점 호투를 했지만, 타선이 이를 뒷받침 하지 못했다. 롯데와 삼성 모두 위닝 시리즈를 위한 중요한 일정이었다. 김수완, 장원삼이 맞대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요일 경기 선발 투수 싸움은 삼성에 절대 유리했기 때문이었다. 양 팀 모두 믿을 수 있는 선발카드가 나온 토요일 경기 승리를 가져가야 했다. 초반 선취 득점의 의미가 클 수 있었다. 롯데 타선은 초반 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