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경기에서 완승한 롯데는 금요일 경기에서도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갔습니다. 승부에 대한 부담을 던 선수들의 플레이는 더 안정감 있었고 활력이 있었습니다. 반면 KIA 선수들은 다소 의욕이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위기는 경기결과에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롯데의 10 : 6 롯데의 승리, 롯데는 타선의 집중력과 장타력이 다시 살아났고 KIA는 초반 득점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승리를 기회를 끝내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이번 승리로 사실상 4위 자리를 예약했고 KIA의 추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습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다시 살아난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KIA는 4위 추격 대신에 6위 LG의 추격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경기 초반은 KIA의 분위기였습니다. 롯데 선발..
태풍이 지나간 자리를 팽팽한 승부로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던 롯데와 KIA의 맞대결은 예상밖으로 롯데의 6 : 1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KIA는 화요일 삼성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과 함께 달콤한 하루의 휴식이 있었고 롯데는 LG전 졸전으로 무거운 마음 속에 먼 원정길을 와야했습니다. 팀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KIA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이러한 예상은 선발투수 대결에서 롯데가 우세를 보이면서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로테이션대로 송승준 선수를 KIA는 양현종 선수를 내세웠습니다. 양팀 모두 실질적인 에이스간 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선발투수 모두 최근 좋지 못한 투구 내용을 이어왔고 부담이 큰 경기인 탓에 중반 이후 불펜이 자주 가동되는 타격전 양상의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
롯데와 LG는 올 시즌 만나기만 하면 대량 득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자주 펼쳤습니다. 양팀의 타격이 강한것도 있지만 허약한 불펜진과 수비력이 한 몫을 했습니다. 이런 두 팀의 현재 위치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롯데는 4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고 LG는 올 시즌도 가을야구의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두 팀이 9월 첫날 만났습니다. 롯데는 LG, KIA로 이어지는 3연전을 통해 4위를 굳건히 하려했고 LG는 유망주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미래르 대비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의도는 아쉬운 패배와 함께 차질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LG의 8 : 7 승리, 그 점수차는 크지 않았지만 롯데의 경기력은 공수 모두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SK전 연패이후 이틀간의 휴식이 다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것으..
8월 마지막 날 벌어진 KIA 대 삼성전은 KIA의 승리 의지가 삼성을 누른 한판이었습니다.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계속 우위를 보이던 KIA는 타팀과의 대결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면서 4위 추격의 기회를 번번히 놓쳤습니다. 롯데의 연승과 KIA의 연패가 맞물리면서 그 승차는 5게임으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윤석민 선수의 전력이탈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KIA의 4위 추격은 사실상 힘들어 보였습니다. 이러던 KIA가 8월 31일 경기에서 삼성에 역전승 하면서 4강에 대한 희망을 다시 살려냈습니다. 그것도 삼성의 실질적인 에이스 장원삼 선수와 두터운 불펜을 넘어선 경기였다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롯데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팀 사기도 떨어지던 KIA였지만 이번 승리로 선수들의 자신감을..
롯데는 화요일 KIA전을 승리하면 연승을 7로 늘리는 것은 물론이고 사실상 4위 자리를 굳힐 수 있었습니다. 최근 분위기 역시 롯데는 6연승의 상승세, KIA는 삼성전 3연패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4강에 대한 희망을 버리는 않은 KIA의 의지가 롯데의 상승세를 잠재우면서 경기는 7 : 5 KIA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KIA는 이번 승리로 가을야구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되 살릴 수 있었고 롯데는 지난 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상위권 팀과의 대결이 연이어 있는 이번주 일정에 긴장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경기 후반 조성환 선수의 머리에 투구가 맞으면서 시작된 흥분한 관중들의 오물투척 등 과격한 행동이 함께 하면서 패배의 아쉬움을 더 크게 하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1회부터 양팀은..
전날까지 3연전에서 1승 1패한 롯데와 KIA는 결승전을 하는 기분으로 일요일 경기에 임했습니다. 경기장 분위기는 마치 포스트시즌과 같았습니다. 경기의 긴장감은 선수들의 몸을 굳게 만들었고 투수들은 평소보다 많은 볼넷과 몸맞는 공 허용으로 위기를 자초해고 타자들은 찬스에서 적시타를 치지 못하면서 지루한 잔루 공방전이 전개되었습니다. 롯데는 공격에서 너무나 많은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습니다. 안타수 8 : 4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번번히 찬스를 놓치면서 답답한 경기 흐름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KIA 투수진의 거듭된 볼넷 허용과 김주찬 선수가 주도한 활발한 기동력으로 만들어진 찬스는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롯데는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9회말, 2 : 3의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