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경기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역전승을 연출했다. 롯데는 7월 20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초반부터 밀리던 경기를 8회 말 6득점으로 반전시키며 9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KIA를 한 경기차 6위로 밀어내며 단독 5위에 올라섰다. 8회 말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윤길현은 볼넷 2개를 내주며 다소 불안한 투구를 했지만, 실점 위기를 극복하며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그에게는 시즌 5승째였다. 타선에서는 6반 타자로 나선 포수 강민호가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8회 말 대타로 나선 김상호는 2타점 2루타로 결정적 역할을 했다. 주전 외야수 김문호의 타격 부진을 틈타 주전 좌익수로 출전한 신예 나경민은 3안타 2득점의 맹활약으..
마운드는 선발 투수 대결에서 큰 격차가 생겼고 타선의 집중력에서도 큰 차이가 있었다. 롯데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투.타에서 상대에 모두 밀리며 완패했다. 롯데는 7월 19일 KIA전에서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타선이 침묵하고 선발 투수 노경은이 조기에 무너지는 악재가 겹치며 1 : 6 패했다. 롯데는 KIA에 공동 5위를 허용했고 시즌 상대 전적 2승 8패의 절대 열세를 유지했다. 후반기 첫 경기 선발등판의 중책을 맡았던 롯데 선발 노경은은 4.1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의 부진으로 또 하나의 패전을 쌓으며 시즌 1승 6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노경은에 이어 5회부터 6명이 불펜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반격의 기회를 잡으려 했지만, 타선이 거듭된 득점 기회를 놓치며 초반 실점을 극복할 수..
에이스 투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롯데와 KIA의 6월 23일 경기는 홈팀 KIA의 6 : 2 승리였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의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와 필요할 때마다 득점해준 타선의 지원, 수 차례 호수비가 조화를 이루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KIA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고 5위권과의 승차도 2경기로 줄였다. 최근 3연전 시리즈에서 좀처럼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 롯데는 에이스 린드블럼이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 위닝 시리즈를 기대했지만, 린드블럼이 초반 실점하며 마운드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타선마저 KIA 에이스 양현종에 완벽하게 막히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여기에 수비의 허술함까지 드러내며 경기 주도권을 스스로 내주고 말았다. ..
선발 투수들의 초반 난조로 불펜진이 조기 가동되며 난타전이 펼쳐졌던 롯데와 KIA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승자는 불펜진이 좀 더 잘 버텨낸 KIA의 승리였다. KIA는 6월 21일 롯데전에서 13안타 9득점 하는 타선의 집중력과 초반부터 가동된 불펜진의 호투로 9 : 6으로 승리했다. 선발 임준혁의 난조로 3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불혹의 투수 최영필은 2이닝 동안 승리의 징검다리가 되는 탈삼진 5개의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는 그의 시즌 첫 승이었다. 최영필을 시작으로 KIA 불펜진은 마무리 김광수까지 5명의 투수가 7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KIA 타선은 1회와 2회 7득점에 이어 경기 중반 추가 득점하며 방망이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KIA는 ..
롯데가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며 그들의 순위를 9위까지 끌어내렸다. 롯데는 5월 5일 어린이날 대 KIA전에서 마운드의 붕괴와 팀 3안타의 빈공 속에 1 : 17로 완패했다. 그동안 대체 선발투수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던 롯데 선발 이성민은 4.1이닝 동안 11피안타 6사사구 11실점의 올 시즌 최악투구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타선은 올 시즌 처음 3번 타자로 나선 4할 타자 김문호가 2안타로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다. 이런 투.타의 무기력은 완패를 피할 수 없게 했다. KIA는 선발 지크가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에 성공했고 최근 1군에 콜업된 불펜투수 배힘찬은 3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 타선은 팀 8안타 17득점의 집중..
팀 안타수 11 : 7, 보통의 경기라면 안타 수가 많은 팀이 승리 확률이 높았겠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롯데는 5월 4일 KIA전에서 더 많은 안타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타선의 응집력을 좀처럼 발휘하지 못하며 2 : 3으로 패했다.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졌고 KIA는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승패는 엇갈렸지만, 양 팀 모두 공격에서는 답답함을 주는 경기였다. 롯데와 KIA는 거의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잔루 공방전을 벌이며 벤치의 속을 태웠다. 상대적으로 마운드는 선발투수와 불펜 투수들이 선전하며 제 역할을 다했던 양 팀이었다. 롯데 송승준, KIA 임기준은 모두 불안감을 안고 등판한 경기였다. 송승준은 부상 이후 장기간 경기 공백이 있었고 임기준은 주로 불펜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