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순위표의 끝자락에 자리한 롯데와 NC가 현충일이 낀 주중 3연전에 만났다. 부산과 마산을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이고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나란히 진출했던 양 팀이지만, 양 팀은 모두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월 4일 현재 롯데는 9위, NC는 최하위이다. 최근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롯데는 2주 연속 1승 5패를 기록하며 1승이 힘겨운 상황이고 NC는 최하위는 오랜 기간 면치 못하고 있다. 급기야 팀 창단 이후 팀을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전격 퇴진하기에 이르렀다. NC는 김경문 감독의 자리에 단장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하는 파격을 선택했다. 최근 큰 흐름이 되고 있는 프런트 야구를 강화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방편으로 보이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김..
롯데가 경기 막바지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상대팀 NC는 손에 들어왔던 승리 기회를 날리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5월 15일 NC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롯데는 1 : 3로 뒤지던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5 : 3으로 반전시키며 승리했다. 롯데는 올 시즌 처음 승률 5할에 복귀했고 KIA와 함께 공동 4위를 유지했다. 동점인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가 아닌 승리를 기록했다. 팀이 역전에 성공한 10회 말 마운드에 오른 롯데 불펜 투수 진명호는 무실점 투구로 그의 올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투수 듀브론트는 승리투수는 아니었지만,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선발 투수의 몫을 다했고 최근 좋은..
개막 7연패와 함께 우울한 3월을 보냈던 프로야구 롯데가 4월을 승리로 시작했다. 롯데는 4월 1일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 : 2로 뒤지고 있던 8회 말 하위 타선인 한동희, 신본기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역전하며 3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7연패를 끊었고 마침내 시즌 첫승에 성공했다. 롯데 에이스 레일리는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레일리의 7이닝 2실점 투구는 올 시즌 롯데 선발 투수 중 처음 달성한 퀄리티스타트였다. 롯데 4번째 투수로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배장호는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 1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5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던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곳곳에서 봄꽃 소식이 들리고 있는 3월, 롯데의 팀 분위기는 여전히 한겨울 속이다. 롯데가 3월 31일 NC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패하며 개막 7연패에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롯데는 경기 내내 끈질긴 모습을 보였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손승락이 9회 초 무너지면서 5 : 10으로 패했다. 올 시즈 팀 연패가 이어지면서 등판 기회가 거의 없었던 손승락은 팀의 마지막 보루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0.1이닝 5실점의 부진 속에 패전을 떠안았다. 강한 뒷심으로 롯데의 연패 탈출 의지를 꺾은 NC는 3월을 6승 1패의 호성적으로 마치며 정규리그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NC는 선발 투수 베렛이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배재환으로 시작하는 불펜진은 ..
부산과 경남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와 NC는 라이벌 구도가 불가피한 구도에 놓여있다. 과거 롯데의 연고지였던 경남을 연고지로 하면서 팬층이 겹치는 면이 있고 창단 당시 양 팀의 신경전은 라이벌 관계를 더 강하게 했다. 하지만 2017 시즌 이전까지 라이벌 구도는 NC의 일방적 우세였다. NC는 제9구단으로 프로 1군에 데뷔한 첫 시즌을 제외하고 롯데에는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NC는 롯데전 일방적 우세를 바탕으로 상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반대로 롯데는 NC에 크게 밀리면서 시즌 전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말은 라이벌이었지만, NC는 롯데에 천적과 같았다. 이런 구도는 2017 시즌 변화를 맞이했다. 2017 시즌 롯데는 대 NC 전 일방적 열세를 우세로 반전시켰고 정규..
빗속에서 치러진 롯데와 NC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승부는 NC의 9 : 0 완승이었다. NC는 준플레이오프 MVP에 오른 에이스 해커의 호투를 발판으로 5회 초 7득점하는 타선이 집중력으로 승부를 결정지었고 단 한 점도 롯데에 내주지 않았다. 롯데는 최동원, 염종석에 이어 롯데 안경 에이스의 계보를 잇고 있는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준 플레이오프에서 누구도 하지 못한 1승 2패로 2연승을 기대했지만, 0% 확률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NC와의 정규리그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3위 자리를 쟁취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NC의 벽을 넘지 못했다. 4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NC는 큰 경기에서 강했고 관록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롯데는 린드블럼, 레일리 두 외국인 투수의 호투를 바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