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긴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6월 18일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초반 대량 득점을 발판으로 11 : 3으로 승리했다. 최근 호투하고도 승리하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졌던 선발 투수 레일리는 5이닝 2실점 투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3연승과 함께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9위 한화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줄이며 최하위 탈출의 가능성도 열었다. 한화는 선발 투수 김민우가 초반 난조로 무너졌고 수비 불안과 부진한 타선까지 좋지 않은 요소들이 겹치면서 졸전을 피할 수 없었다. 승리한 롯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민병헌이었다. 민병헌은 4회 초 선제 3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6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민병헌과 함께 하위 타선의 김동한도 4안타 경기를 ..
최하위 롯데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하며 팀 전력에 변화를 주었다. 롯데는 올 시즌 새롭게 영입했던 외국인 선수 아수아헤와 톰슨을 내보내고 외국인 타자 윌슨과 투구 다익손을 영입했다. 롯데는 시즌 중 영입된 두 외국인 선수가 침체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의 외국인 선수 교체는 불가피했다. 2루수 자원으로 영입한 아수아헤는 수준 높은 수비로 내야 수비의 불안감을 지우고 빠른 발과 타격에서의 콘택트 능력으로 테이블 세터진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타격에서 평균 이하의 성적으로 실망감을 안겼고 수비에서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상당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롯데는 부상에도 돌아온 아수아헤의 반등을 기다렸지만, 그는 응답하지 못했다. 그..
공격과 수비, 마운드까지 모든 것이 시즌전 계획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최근에는 3연전 중 1경기 승리가 버거운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평가도 퇴색됐다. 현재 순위는 8위까지 내려갔고 최하위와 2경 차에 불과하다. 이제는 꼴찌 가능성까지 걱정해야 한다. 프로야구 롯데 이야기다. 롯데는 지난주 주중 3연전과 주말 3연전을 모두 홈에서 치렀지만, 1승 5패의 극심한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어느 팀이나 꼭 하고 싶었던 어린이날 홈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홈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1승 후 5연에 최근 10경기 1승 9패가 롯데 처한 현실이다. 대진이 만만치 않았다. 주중 3연전은 NC와 주말 3연전은 SK와의 대결이었다. 모두 상위권 팀이었고 최근 분위기도 좋은 상대들이었..
5위 경쟁의 희미한 불씨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가 10월 첫 경기에서 연장전 승리로 9월 막바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롯데는 10월 2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초반 선발 투수 김원중의 부진으로 1 : 5까지 밀리는 경기를 했지만, 이를 반전시키며 8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과 함께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나갔고 같은 날 최하위 NC에 연장전 패배를 당한 5위 KIA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결과는 롯데의 승리였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는 SK의 낙승이 예상됐다. 아직 2위를 확정하지 못한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여전했고 에이스 켈리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켈리는 후반기 지난 시즌의 위력을 되찾은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롯데전에 상당한 강점이 있었다. 예상대로 켈리는 150킬로..
후반기 최고 승률 팀 삼성은 강했고 강민호를 막지 못했다. 결과는 패배였다. 롯데는 8월 5일 삼성전에서 투. 타에서 모두 밀리는 경기 끝에 2 : 8로 완패했다. 롯데는 전날 5 : 4 한 점차 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5위권과의 격차는 더 멀어졌다. 삼성은 후반기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한 외국인 투수 아델만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강민호의 4타점 활약, 중요한 고비마다 나온 외야수 박해민의 호수비 등 투. 타의 조화로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최근 10경기 6승 1무 3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은 5위 넥센에 반경기 차 4위 LG에도 2경기 차로 다가서며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더 높였다. 선발 투수 아델만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마무리 심창민을 아끼면서..
9회 초 2사까지 2 : 1 리드, 롯데는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아낸다면 한주를 승리로 시작할 수 있었다. 마운드에는 8회 초 만루 위기를 넘기고 순항하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있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손승락은 2사 후 2루타와 적시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연장전으로 이어진 경기의 결과는 패배였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롯데가 너무나 아픈 패배로 한 주를 시작했다. 롯데는 7월 24일 NC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2 : 3로 패했다. 이 패배로 롯데는 순위 상승보다는 9위 kt와 승차가 1.5경기 차로 더 좁혀지면서 순위 하락을 더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최하위 NC는 9회 초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끈기를 발휘한 끝에 갈 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NC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