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초 2사까지 2 : 1 리드, 롯데는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아낸다면 한주를 승리로 시작할 수 있었다. 마운드에는 8회 초 만루 위기를 넘기고 순항하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있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손승락은 2사 후 2루타와 적시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연장전으로 이어진 경기의 결과는 패배였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롯데가 너무나 아픈 패배로 한 주를 시작했다. 롯데는 7월 24일 NC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2 : 3로 패했다. 이 패배로 롯데는 순위 상승보다는 9위 kt와 승차가 1.5경기 차로 더 좁혀지면서 순위 하락을 더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최하위 NC는 9회 초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끈기를 발휘한 끝에 갈 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NC의 ..
롯데의 후반기 발걸음이 계속 무겁기만 하다. 롯데는 7월 21일 SK 전에서 3 : 4로 패하면서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후반기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롯데는 중위권 추격보다는 하위권 추락의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하위권 팀의 전형적인 문제는 투. 타의 엇박자가 계속되면서 아쉬운 패배만 쌓이고 있다. 전반기는 마운드 문제가 심각했지만, 후반기는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는 롯데의 모습이다. 7월 17일 후반기 첫 경기 이후 타선의 집중력과 득점력이 뚝 떨어진 롯데다. 물론, 두산과 SK로 이어지는 강팀과의 연속 대진이 영향을 주었겠지만, 상승 반전을 위해서는 부족함이 많은 롯데의 타선이다. 7월 21일 경기에서도 롯데 타선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SK 타선 역시 집중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롯데가 이틀 연속 경기 후반 뒷심에서 밀리며 두산에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롯데는 7월 19일 두산전에서 산발 6안타 1득점의 부진을 보인 타선의 빈공과 경기 후반 불펜진의 난조가 겹치며 1 : 7로 패했다. 롯데는 후반기 첫 3연전 위닝시리즈에 실패했고 9위 kt에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하는 불안한 8위 자리에 놓이게 됐다. 두산은 올 시즌 부진에 빠져있던 선발 투수 유희관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모처럼 호투했고 내. 외야의 호수비에 타선이 선발 전원 안타와 함께 팀 14안타로 필요한 득점을 쉽게 하면서 낙승했다. 유희관은 시즌 4승에 성공했고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두산 베테랑 불펜 투수 김승회는 1.2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두산은 올 시즌 첫 60..
37승 47패 2무 승패 마진 -10, 8위 롯데의 전반기 성적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5위와는 5경기 차이다. 이미 많은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격차다. 오히려 2.5경기 차로 롯데는 추격하고 있는 9위 kt가 더 신경 쓰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른 롯데의 상황이다. 올 시즌은 물론이고 최근 수년간 롯데는 막대한 투자를 했다. 올 시즌 안팎의 기대감도 높았다. 이대로 하위권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상당한 비난 여론이 직면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후반기 대반전을 이룬 기억도 롯데에게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게 하는 이유다. 롯데로서는 후반기 시작한 함께 상승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당장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시리즈를 스윕 당하며 길어진 연패를 끊어야 하..
롯데가 7월 첫 승과 함께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7월 6일 kt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후반 타선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2 : 8의 열세를 뒤집고 11 : 9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한화, 두산까지 상위 2개 팀과의 대결에서 당한 연패를 끊었다. kt는 선발 투수 금민철의 초반 호투와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바탕으로 초반 승리 분위기를 잡았지만, 중반 이후 마운드가 속절없이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하나 더 추가하고 말았다. 팀 13안타에 9득점 하고도 패한 kt는 4할 승률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롯데는 승리하는 결과를 받아 들긴 했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롯데는 올 시즌 kt 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선발 김원중이 초반 실점을 쌓아가며 부진했고 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장시..
8월의 상승세를 9월에도 이어가며 프로야구 정규리그 막판 흥행을 이끌고 있는 롯데가 새로운 한주를 시작한다. 8월 한 달 설마를 현실로 만들었던 롯데는 9월 3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롯데는 중위권 경쟁을 뛰어넘어 그 이상의 순위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팀 분위기다. 롯데는 최근 특정 팀에 천적 관계를 정리했고 상대 팀 에이스들과 대결도 모두 이겨냈다. 투. 타의 조화는 완벽에 가깝고 선수들의 자신감은 최고조에 있다. 이번 주 롯데는 SK를 시작으로 삼성, kt와 차례로 대결한다. 지난주 두산, NC, 한화로 이어지는 대진과 비교하면 수월해 보인다. 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대진이다. 주초 만나는 SK는 올 시즌 상대 전적 6승 6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롯데는 부산에서 인천으로 긴 원정을 와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