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시즌을 시작하고 2주일이 조금 지났습니다. 아직 팀별로 한 차례식 맞붙은 것도 아니고 13게임만을 소화했지만 순위의 윤각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SK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LG의 약진이 눈에 띄는 시즌 초반입니다. 두산,삼성,KIA의 중위권 형성과 치열한 순위 다툼 와중에 롯데, 넥센, 한화로 하위권 팀들이 형성된 상황입니다. 하위권에 롯데가 들어가있다는 것인 다소 이채롭습니다. 시즌 초반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했고 투타에서 나름 안정된 전력을 유지하고 있어 시즌 초반의 부진은 다소 이외의 모습입니다. 신임 양승호 감독이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 레이스를 펼칠 것을 공언했고 그에 맞게 동계 훈련의 페이스를 조절했지만 현재까지 그 효과를 보지 못..
최근 공수의 엇박자로 연패를 당한 롯데는 일요일 경기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초반 상위권 유지라는 리그 운영전략에 차질이 올 수 있기도 했고 최근 되풀이되고 있는 봄철 약세현상이 재현될 수도 있었습니다. 토요일 경기 투수들의 부진으로 경기를 놓치긴 했지만 타선의 득점력이 회복되면서 희망을 발견했던 롯데였습니다. 그리고 그 희망은 연패를 끊으면서 현실화 되었습니다.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 초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얻은 5점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5 : 1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공수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내용도 긍정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롯데의 승리 방정식을 다시 재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습니다. 선발 장원준 선수의 6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 초반 중심타선의 폭발을 통한 여유있는 리드, ..
올 시즌 롯데의 시즌 운영전략에 있어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라인업에 포함된 모든 선수가 중요합니다. 롯데의 다양한 포지션 변동의 성공 여부가 이 선수가 달려있다면 그 중요성이 더 커집니다. 롯데의 중견수 이승화 선수가 그렇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라인업의 변동이 컸던 롯데에게 이승화 선수의 타격 능력은 큰 변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올 시즌 롯데는 지난 시즌 외야의 핵심이었던 전준우 선수를 3루로 돌리는 실험을 현실화시켰습니다. 내야수비의 불안으로 외야로 전환해서 대성공을 거두었던 선수를 내야수로 복귀시킨 것은 팀 공격력 극대화라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발목이 좋지 않은 이대호 선수의 3루수 기용이 힘든 상황에서 이대호 선수보다 나은 수비력과 수준급의 공격력을 갖춘 3루수가 필요했습니..
올 시즌 이후 프로야구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수의 FA선수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자격 취득연한이 단축되었고 상당 수 선수들이 그 범주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 요소입니다. 이런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구단은 대신 골머리를 앓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동기부여가 확실한 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120% 발휘할 수 있다면 팀 성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는 프로선수들의 약물복용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신비의 명약이 FA이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라는 근육강화제에 빚대어 FA로이드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FA 계약은 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됩니다. 이 때문에 부상을 숨기거나 오버페이스를 하면서 계약 후 급격히 하향세를 맞이하는 먹튀논란이 발..
시범경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롯데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외국인 투수 코리 선수의 재발견입니다. 입단 당시 수 많은 우려와 부정적인 시선을 뒤로하고 이제는 롯데 선발진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메이저리거 출신 타 팀 외국인 선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투구 내용을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더 높여주고 있습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인 26일 대 삼성전에서도 코리선수는 5이닝 1실점의 좋은 투구로 선발 자리를 확실히 했습니다. 제구가 안 되면서 허용한 홈런 한방이 아쉬웠지만 그 실점은 시범경기를 통해 허용한 유일한 실점이었습니다. 그만큼 코리 선수의 시범경기 성적은 훌륭했습니다. 강속구를 구사하는 투수는 아니지만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움직임이 심한 구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같은 직구도..
롯데의 시범경기 강세는 17일 넥센전에서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두산과의 주초 2연전에서 타격의 우위를 바탕으로 2연승했던 롯데는 넥센전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방망이와 함께 선발 장원준 선순의 호투를 바탕으로 연승의 숫자를 늘렸습니다. 8 : 4 롯데의 승리, 투수력과 타력 모든 부분에서 상대를 압도한 내용이었고 특히 주전급 선수들의 좋은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성과였습니다. 롯데는 초반 대량 득점을 선발투수의 호투로 지켜내는 특유의 승리 공식을 재현하면서 비교적 쉬운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3회 집중안타로 만들어낸 4득점이 승리로 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전준우 선수의 안타로 시작된 롯데의 공격은 9명의 타자로 등장하면서 대량득저과 연결되었습니다. 하위 타선이 만들어낸 찬스를 중심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