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롯데는 많은 사건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 움직임이 많았던 탓도 있지만 논란의 대상이 되는 사건들도 많았습니다. 그 어느때 보다 중량감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각 팀에 보강된 지난 겨울, 롯데는 다소 의외의 선택을 했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대활약한 사도스키 선수의 재계약은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브라이언 코리선수의 영입이 그것이었습니다. 지난 3년간 롯데의 타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르시아 선수를 포기하면서 영입한 선수로는 부족함이 많아 보였습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상대적으로 빈약한 경력, 일본리그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해 방출된 선수를 영입한 구단의 결정에 롯데팬들은 불만을 가지 수 밖에 없었습니다. 투수력 보강이라는 명분을 구간은 내세웠지만 쉽게..
시범경기 첫날 기분좋은 대승을 했던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17안타를 집중하면서 11득점했던 타선의 기세는 사라지고 단 4안타의 빈공으로 1득점하는데 그쳤습니다. 롯데의 타선이 주춤하는 사이 SK는 어제와 반대로 4회초 안타를 집중하면서 4득점하는 타선의 응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SK 투수진은 빈틈없는 계투로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5 : 1 SK의 승리, 점수차는 크지 않았지만 내용면에서 SK의 완승이었습니다. 전날 경기가 정반대로 적용된 듯한 경기였습니다. 공수 모두에서 SK가 앞선 내용이었습니다. 주전 선수들이 더 많인 가세한 SK의 전력은 전날 대패를 당했던 팀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선발 송은범 선수를 필두로 한 투수진은 매 시즌 그랬듯이 단단했습..
동계 훈련의 막바지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훈련기간 함께 땀을 흘린 동료들이지만 한정된 1군 엔트리는 모두를 함께할 수 없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팀의 감독들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1군에서 시즌을 시작하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탈락의 아픔을 안고 2군에서 언제일지 모르는 기회를 기다려야 합니다. 올 겨울 동계훈련에서 롯데는 그 어느때 보다 치열했던 엔트리 진입 경쟁을 벌였습니다. 특히 외야의 경우 기존이 많은 후보들과 함께 주장 홍성흔 선수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그 치열함이 더해졌습니다. 그리고 남을자와 떠나야할 자가 결정될 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이번주 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통해 확실해질 것입니다. 양승호 신임 감독은 동계훈련 시작 때부..
금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훈련방식에 있어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동계훈련 초반부터 강도를 높이면서 선수들의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렸습니다. 일찍부터 불 붙은 주전경쟁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집중력과 훈련량을 요구했습니다. 일부 젊은 선수들은 호주 교육리그 참가 후 동계훈련에 참가할 정도였고 그 훈련량에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리를 보였습니다. 이전 로이스터 감독시절 롯데는 적은 훈련량으로 인해 많은 우려를 받았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의 훈련은 훈련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것이었습니다. 훈련의 방향을 정해줄 뿐 선수들 스스로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가 부임할 당시 롯데가 매년 하위권을 전전하던 시절이었기에 절대 훈련양이 줄어드는 것에 부정적 시선이 많았습니다. 실제 롯데는 매 시..
올 시즌을 앞둔 롯데의 외야는 분주합니다. 주전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전준우 선수가 3루수 전향을 준비하고 있고 또 한명의 경쟁자 박정준 선수가 트레이드 되었지만 경쟁구도는 변함이 없습니다. 홍성흔 선수가 외야 겸업을 준비하고 있고 유틸리티 선수로 활약하는 정보명 선수도 외야수로 한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주전급으로 경기에 나섰던 김주찬, 손아섭 선수가 한 발 앞서가는 인상이지만 수비의 약점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기에 풀타임 주전으로서 뭔가 허전함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외 선수들 역시 각자의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공수를 모두 겸비한 주전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선수들이 대부분입니다. 외야자원은 많지만 확실한..
지난 시즌 롯데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와 함께 투타에서 팀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이 크게 성장한 기쁨까지 덤으로 얻었습니다. 투수진의 이재곤 선수와 야수 부분의 전준우 선수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전준우 선수의 등장은 너무나 극적이었습니다. 그의 활약은 조성환, 홍성흔 선수의 부상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감돌던 팀에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불안하던 외야진도 전준우 선수가 붙박이 중견수가 되면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공수 모든 부분에서 전준우 선수의 기여도는 높았습니다. 프로입단 당시 전준우 선수는 대형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그 성장이 늦어지면서 점점 기억에서 잊혀지는 듯 했습니다. 간간히 대타와 대주자로 1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주전으로 도약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