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은 단연 롯데다. 롯데는 홈구장이 있는 부산을 비롯해 전국구 구단으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롯데는 이런 이미지가 크게 퇴색됐다. 수년간 계속된 성적 부진과 좋지 못한 사건들이 이어지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롯데는 최고 인기구단 자리도 내줘야 했다. 지난 시즌 역시 롯데는 팬들의 기대와는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롯데는 지난 시즌 FA 영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분위기 쇄신을 위한 노력을 했지만, 정규리그 8위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특히, 지역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NC에 대한 절대적인 약세는 강팀의 올라선 NC와 크게 대조되면서 팬들을 더 실망하게 했다. 그 여파로 관중 수는 급감했고 팀 분위기 역..
지난주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롯데는 이번 주 홈 6연전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넥센 역시 5할 승률 복귀와 상위권 진출의 발판 마련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지난 첫 3연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양 팀의 주 중 3연전 첫 경기 결과는 투타에서 롯데를 압도한 넥센의 9 : 2 완승이었습니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나선 사도스키가 초반부터 난조에 빠지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이는 대량실점으로 이어졌고 경기 초반부터 넥센의 기세에 밀리는 빌미는 제공해주었습니다. 초반 사도스키의 난조를 잘 활용한 넥센은 홈런포 3방으로 가볍게 7점을 얻었고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넥센의 선발 벤헤켄이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로 롯데 타선을 무력화시켰습니다. 롯데로서는 ..
비로 한 경기가 취소된 롯데와 한화의 주중 3연전, 주말 3연전을 위해 양팀은 목요일 경기가 중요했습니다. 아직 4강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은 두 팀은 직접 대결에서의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양팀 모두에 비중이 큰 경기였지만 집중력에서 롯데와 한화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롯데는 한화의 떨어지는 집중력에 따른 허술한 수비에 편승하면서 4 : 3의 신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한화는 경기 막판 0 : 4 에서 3 : 4로 추격하는 뒷심을 보였지만 초반 실점의 부담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 선수와 경기 후반 조기 투입된 마무리 김사율 선수의 호투를 바탕으로 귀중한 1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불펜에 문제점이 있는 양팀은 선발투수의 투구 내용이 중요했습니다. 전날 경기가 순연되..
롯데의 6월은 힘겨웠습니다. 멀찍이 도망간 4위팀, 자신을 바싹 추격하는 두산과, 한화 사이에서 롯데는 불안한 한 달을 보내야 했습니다. 5월의 상승세를 이어 상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는 6월 순위 최 하위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희망사항이 되고 말았습니다. 장마로 경기가 순연되기 직전까지 롯데는 5위 수성도 힘겨운 상황이었습니다. 투타 모든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불펜의 문제는 야구팬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 여기에 팀을 이끌어가던 선발진의 힘이 떨어졌습니다. 이닝수가 크게 줄었고 무엇보다 방어율이 크게 치솟았습니다. 장원준 선수외에 모든 투수들이 구위 저하와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최후의 보루 장원준 선수마저 지난 주 무너지면서 롯데의 고민은 더 커졌습니다. 지친 선발진을 보완해줄 내부 자..
롯데와 삼성의 목요일 경기, 롯데는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연패를 끊어야 했고 4위와이 격차도 더 벌어져서는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앞 서 두 경기를 패하면서 크게 떨어진 팀 분위기를 다시 살려야 했습니다. 롯데의 절실함이 통했던 것일까요?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면서 큰 점수차의 리드를 잡았고 13 : 7의 대승으로 경기를 잡아냈습니다. 1회초 공격부터 롯데 타선은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습니다. 이전 두 경기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타자들은 더 집중력을 발휘했고 끈질긴 승부를 펼쳤습니다. 삼성 선발 장원삼 선수는 롯데 타선의 집중력에 초반 부터 크게 고전했습니다. 이전 두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들이 초반 난조로 힘들었다면 목요일 경기에는 삼성 선발 장원삼 선수가 크..
6월의 시작을 시리즈 스윕으로 장식하려던 롯데의 희망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연승과 연패의 갈림길에서 만난 롯데와 넥센은 경기 마지막 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타자들의 집중력은 시종 일관 투수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치열한 타격전의 결과는 넥센의 11 : 10, 재 역전승이었습니다. 롯데는 연패 탈출을 위한 넥센 선수들의 강한 의지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넥센이 주도했습니다. 롯데 선발 이재곤 선수의 부진한 투구가 그 원인이었습니다. 이재곤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렸습니다. 주무기 싱커도 밋밋하게 떨어졌습니다. 높은 곳으로 형성되는 투구는 여지없이 안타와 연결되었습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다소 불규칙한 등판이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넥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