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롯데자이어츠의 선발진은 팀의 큰 장점이었습니다. 강력한 타격의 팀으로 그 면모를 일신하긴 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는 선발진은 질과 양에서 어느팀에도 뒤지지 않는 로테이션을 구축했습니다. 작년 시즌 역시 사도스키, 송증준, 장원준으로 이어지는 선발 3인방은 각각 두자리 승수를 챙기면서 팀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이들의 활약이 있어 롯데는 부실한 불펜진을 가지고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단한 선발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롯데 선발진이기도 합니다. 승리를 확실히 보장해 줄 수 있는 강력한 선발, 에이스의 존재가 없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분명 10승 이상을 할 수 있는 선발이 3명이고 그 뒤를 받치는 젊..
2010년 롯데를 지탱하는 힘은 그 힘이 크게 배가된 강력한 타선과 함께 무리없이 로테이션된 선발진 운영에 있었습니다. 확실한 에이스는 없었지만 사도스키, 송승준, 장원준 3인방은 두 자리수 승수를 기록하면서 팀을 이끌었고 뒤 이어 가세한 이재곤, 김수완 두 명의 영건들은 기존 3인방을 잘 뒷받침 하면서 롯데가 후반기 뒷심을 발휘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기존 3인방에 이재곤, 김수완 선수등이 가세하는 내년 시즌 롯데의 선발진은 타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선발진입니다.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의 조화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이닝이터 능력까지 지닌 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발진에 롯데는 또 다른 선발요원을 충원하면서 선발진의 더 두텁게 만들었습니다. 함량 미달이라는 ..
내년 시즌 롯데는 내 외야 모두 큰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가르시아 선수와의 계약 포기에 따른 새로운 라인업 구성과 함께 오랜 기간 롯데 내야진의 구심점었던 박기혁 선수의 입대와 이대호 선수의 1루수 고정에 따른 내야진의 구성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내야라인업 변화의 핵심은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과 황재균 선수의 유격수 이동이 그것입니다.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은 동계훈련의 성과를 지켜보면서 결정될 문제지만 황재균 선수의 유격수 기용은 어느 정도 확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작년 시즌 롯데는 황재균 선수를 3루수 요원으로 트레이드해왔지만 박기혁 선수의 부상공백이 겹치면서 유격수로도 그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공격력의 극대화를 위해 이대호 3루수, 황재균 유격수 ..
전격적인 감독교체로 분위기를 새롭게한 롯데가 주장 교체를 통해 그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로이스터 체제 이후 오랜 기간 롯데의 주장을 맡아오던 캡킨 조성환 선수를 대신해 홍성흔 선수가 2011년 시즌 롯데의 주장으로 선임된 것입니다. 홍성흔 선수가 많은 경험을 지난 베테랑 선수이긴 하지만 롯데에 입단한지 2년에 불과함을 감안하면 다소 파격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롯데에서의 2년은 홍성흔 선수에게 낯설과 적응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홍성흔 선수는 입단 첫 해부터 팀에 녹아들었고 두산산시절보다 더 강하게 팀 분위기를 이끄는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습니다. 여기에 거듭된 타격 변신에 성공하면서 팀의 중심타자로 롯데 공격 야구를 이끄는 선수로서 팀의 중심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러한 홍..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야구경기는 막을 내리고 각 팀들은 본격적인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마무리 훈련에 여념이 없는 팀도 있고 전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팀들도 있습니다. 아직 2010년은 한 달이 더 남았지만 프로야구 팀들의 마음은 내년을 향해있을 것입니다. 이 와중에 군 입대를 통해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상무와 경찰청에 입대하는 선수들이 그들입니다. 이 중에서 롯데의 유망주 나승현선수가 있습니다. 입단 5년차를 넘기는 나승현 선수는 20대 중반을 넘어 전성기로 접어들어야 할 선수지만 기량을 꽃 피우기는 커녕, 그의 이름에는 유망주라는 딱지가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입단 동기 류현진 선수가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한 반면 나승현 선수는 오랜 기간 정..
2011년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는 양승호 감독체제가 확정되었습니다. 많은 롯데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양승호 감독체제를 받아들이고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롯데 팬들의 높은 기대를 의식한 것이겠지만 양승호 감독의 취임의 일성으로 우승에 대한 의지와 함께 스몰볼을 지향하겠다고 했습니다.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짠물 야구로 다음 시즌을 맞이하겠다는 것입니다. 스몰볼, 한국형 짠물야구는 승리를 가져오기에 가장 효율적인 전략임에 틀림없습니다. 최근 한국 국가대팀의 국제경기 강세와 함께 2000년대 들어 최강자의 자리로 우뚝선 SK의 사례를 보아도 다양한 작전과 선수들의 희생적인 플레이, 불펜진의 활용을 극대화한 투수진의 운용은 더 많은 승리와 특히, 장기전에서 큰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금년 포스트 ..